“내신 중심, 최소 82% 반영할 것”

서울국제고, 신입생 전형요강 발표 … 학교장, 자격증 없어도 가능

지역내일 2007-05-31
내년에 개교할 예정인 서울국제고등학교의 입시에서 중학교 내신성적이 총점의 82~97% 수준으로 반영된다. 또 사교육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던 토플·토익·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성적은 활용되지 않는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30일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서울국제고등학교의 신입생 전형요강, 학교장 공모 및 학교 교육과정 편성 계획 등을 발표했다.

◆어떻게 선발하나 = 이에 따르면 서울국제고 신입생 선발은 특별전형, 일반전형으로 구분해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여론을 고려, 설립 취지에 맞는 최적의 학생을 선발하되 공교육 내실화를 최대한 지원하고 사교육비 유발 요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학교 내신성적을 총점의 82 ~ 97% 수준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사교육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던 토플·토익·텝스 등의 영어 인증시험 성적은 반영하지 않고, 인성면접이나 심층면접 등을 실시한다. 심층면접은 1박 2일의 합숙평가를 통해 리더십, 인성, 개방적·비판적 사고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특별전형은 학교장추천자 전형, 특례입학대상자 전형,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특례입학 대상자 전형은 외교관이나 상사 주재원의 자녀 등 특례입학 대상자 가운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의 외국어 구사능력이 우수한 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자녀, 의사자 자녀, 새터민 자녀 및 소년·소녀 가장 등을 대상으로 우선 선발한다. 특히 국내 거주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별전형의 경우, 서울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만이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일반전형의 경우, 국제고가 설치되어 있는 부산·경기·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중학교 출신도 지원할 수 있다.
원서는 서울시 소재 과학고, 외국어고와 마찬가지로 10월 중에 접수한다. 전형은 특별전형의 경우 11월 30일 실시되며 일반전형은 12월 7~8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단 과학고, 외국어고 등 다른 특목고와의 이중지원은 허용되지 않는다.

◆무엇을 가르치나 = 교육과정은 국제적 교육 과정의 기준인 IB 교육과정의 편제에 맞추어 △한국어 및 문화 △사회/국제 △외국어(영어포함) △과학 △수학 △예술/체육 등의 6개 과목군으로 편성된다. 또 전과목 교과교실제와 무학년 교과목 선택제 등이 실시된다.
또한 국어, 국사, 제2외국어를 제외한 전 과목의 수업을 단계적으로 영어로 진행, 학생들이 국내 대학 국제학부나 해외 대학에 진학해 학업을 계속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학생정원은 학급당 25명씩 전체 18학급의 450명으로 하되 2008학년도에는 우선 6학급 150명(정원외 19명 별도)을 선발한다.
종로구 명륜동에 들어서는 서울국제고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기숙학교로 운영되며 모든 학생이 동아리 활동에 참가해 운동 1종목, 악기 1종 연주를 수준급으로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장은 교장자격증 또는 교사 자격증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방했으며 다음달 1일 공고를 통해 전국에서 학교장을 공모한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국제고 설립을 통해 국제도시로서의 수도 서울의 교육적 위상을 높이고, 21세기 국제화 시대를 선도할 글로벌 인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장 공모와 신입생 선발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계 일부에서는 서울국제고등학교가 설립됨에 따라 지방 우수인재들이 서울에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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