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3월 진주 대아고 학내민주화운동을 주도하다 제적된 박동주씨(39·사진).
박씨는 학교에서 제적된 이후 3년간 소규모 기계공장 노동자를 거쳐 94년 경상대학교 총학생회장, 2차례의 구속과 시민운동,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 기초의원 출마와 낙선 등을 경험했다.
87년 3월 학내민주화투쟁에 대해 박씨는 “사회문제에 관심많은 친구들과 1년여 동안 모임을 갖고 광주항쟁 등을 알게되면서 사회적 모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고 자연스레 학생권리쟁취에 나서게 됐다”고 회고했다.
박씨는 “물질적 풍요와 형식적 민주주의에는 어느정도 도달했지만, 당시 목표였던 ‘사람사는세상, 건강한 공동체’의 꿈에서는 오히려 뒷걸음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심화되는 양극화와 개인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세력이 나와야 될 시점”이라며 “지방자치, 지역의 대의구조가 공공성보다는 사적관계나 이익에 의해 왜곡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시위로 징계를 받았던 학생들은 20년이 지난 현재 명예회복을 추진중이다.
당시 제적됐던 김기수씨는 독학으로 의대를 나와 한 국립대학의 의과대 교수를 맡고 있고 송치성씨와 신동열씨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정봉갑씨는 합천에서 농민운동을 하고 있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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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학교에서 제적된 이후 3년간 소규모 기계공장 노동자를 거쳐 94년 경상대학교 총학생회장, 2차례의 구속과 시민운동,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 기초의원 출마와 낙선 등을 경험했다.
87년 3월 학내민주화투쟁에 대해 박씨는 “사회문제에 관심많은 친구들과 1년여 동안 모임을 갖고 광주항쟁 등을 알게되면서 사회적 모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고 자연스레 학생권리쟁취에 나서게 됐다”고 회고했다.
박씨는 “물질적 풍요와 형식적 민주주의에는 어느정도 도달했지만, 당시 목표였던 ‘사람사는세상, 건강한 공동체’의 꿈에서는 오히려 뒷걸음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심화되는 양극화와 개인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세력이 나와야 될 시점”이라며 “지방자치, 지역의 대의구조가 공공성보다는 사적관계나 이익에 의해 왜곡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시위로 징계를 받았던 학생들은 20년이 지난 현재 명예회복을 추진중이다.
당시 제적됐던 김기수씨는 독학으로 의대를 나와 한 국립대학의 의과대 교수를 맡고 있고 송치성씨와 신동열씨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정봉갑씨는 합천에서 농민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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