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이혼 줄고 저학력이혼 증가

미국사회 결혼제도는 불평등 원인 … 미혼모 비율도 학력편차 심해

지역내일 2007-06-07
미국의 상류사회 엘리트 계층에서 이혼율은 낮아지고 있는 반면 생활수준과 학력이 낮은 계층의 이혼율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이코노미스트’ 신문은 최근 ‘프린스턴 리뷰’지에 발표된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젊은이들의 결혼과 양육에 대한 태도를 보도했다. 고학력자와 저학력자들 사이에서 서로 다른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요지다.
이 보도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여성은 미혼모 비율이 4%에 불과하며, 결혼 후 이혼율도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다. 1975~1979년에 결혼한 대졸학력자 가운데 10년 이내에 이혼한 사람의 비율은 29%였다. 그러나 1990~1994년에는 16.5%로 줄었다.
반면 1975~1979년에 결혼한 고교중퇴 이하 학력자는 이혼비율이 38%였으나, 1990~1994년에는 46%로 크게 늘어났다. 고졸학력자도 같은 비교구간에서 35%에서 38%로 약간 상승했다.
고등학교 중퇴 이하의 학력자 중 미혼모 비율은 15%였고, 흑인인 경우는 67%였다.
맨하탄 연구소의 케이 히모위츠는 ‘미국의 결혼과 계급’이란 책에서 ‘결혼차이’가 미국의 불평등을 조장하는 주요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친부모와 같이 사는 중산층 아이들은 성공적인 사회화 과정을 거침으로써 학교성적도 우수하고 좋은 직업을 갖게 된다.
반면, 한쪽 부모하고만 사는 경우 학교성적이 낮고 부모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연소득 7만5000달러이상인 가정의 어린이는 92%, 연소득 1만5000달러 이하인 가정의 어린이는 20%만 친부모와 살고 있다. 물론 양쪽 부모 모두가 돈을 벌기 때문에 편부모와 살고 있는 경우보다 연소득이 높다고 해석될 수 있다.
룻거스 대학 내셔날 메리지 프로젝트의 데보라 데포 화이트헤드와 데이비드 폽노스는 “결혼은 부를 축적하는 제도이다. 독신자보다 기혼자들이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한다”고 설명했다. 기혼자들은 부부가 모두 경제활동을 하며, 미래계획을 세우고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기술도 함께 습득한다. 경제적으로 더 많은 부를 쌓을 재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혼은 행동규범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이파 대학의 아브너 아이투브와 어번 연구소의 로버트 러맨은 “미국 기혼남성은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가족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지며 술과 마약에 중독되는 일도 미혼자들에 비해 적다”고 말했다. 이들의 조사결과 독신자에 비해 기혼자들의 봉급은 최고 4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진성 리포터 jinny513@hot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