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봉투와 쇼핑백 구매량은 줄어들고 1회용 컵 회수율은 조금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19일 지난해 19개 패스트푸드·테이크아웃점과 17개 백화점·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의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1회용 봉투와 쇼핑백 구매량은 1000명당 226개(2005년)에서 197개(2006년)로 줄었고, 패스트푸드점이나 테이크아웃점에서 사용한 1회용 컵 회수율은 2005년 31.1%에서 2006년 37.6%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현재 19개 패스트푸드·테이크아웃점과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고 있고, 17개 백화점·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은 ‘1회용품 줄이기 자율실천 선언’에 참여하고 있다.
‘자발적 협약’은 일정 규모(패스트푸드점 : 80평, 테이크아웃커피점 : 50평) 이상의 사업장에서는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토록 전환하고, 1회용 컵은 컵 값을 미리 받고 되가져오는 경우 환불해주는 제도.
‘자율실천 선언’은 백화점 및 할인점 등 대형유통매장에서 1회용 비닐봉투는 50원, 쇼핑백은 100원을 받고 고객에게 판매하되, 되가져오는 경우 환불해주는 제도다.
환경부 집계 결과, 지난해 1회용 컵은 8846만 1000개(66억 9300만원)가 판매됐고, 이 가운데37.6%인 3439만 9000개(25억 1500만원)가 고객에게 환불됐다.
금액 기준으로 볼 때 1회용 컵 회수율은 △2003년 18.9% △2004년 28.2% △2005년 31.1% △2006년 37.6%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쇼핑객 1000명당 1회용 봉투·쇼핑백 구매량은 ‘자율실천 선언’ 이전인 2002년에는 486개였으나 2006년에는 197개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발적 협약을 맺은 업체는 2002년 10월 31곳에서 2005년 26개, 올해는 20개 업체(1개 업체는 2006년 보고서 미제출)로 줄었다.
지난해 씨애틀즈베스트커피·커피비너리·탐앤탐스 등 3개사는 3차례 이상 미환불 보증금 지출내역을 보고하지 않아 협약이 강제로 해지됐고, 3개 업체는 경영 악화로 문을 닫았다.
2006년 1회용 컵 판매대금 미환불액 41억 7800만원에 전년도 이월금을 보탠 43억 9200만원은 1회용품 줄이기 홍보 및 각종 환경행사, 환경미화원 자녀 장학금 등으로 쓰였다.
1회용 봉투 판매액 가운데 20억 1000만원도 환경보전행사 및 환경보전활동 지원 등에 사용됐으나 구체적인 사용처는 밝혀지지 않았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이찬희 과장은 “1회용 봉투·쇼핑백 등의 판매대금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통업체와 협의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투명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환경부는 19일 지난해 19개 패스트푸드·테이크아웃점과 17개 백화점·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의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1회용 봉투와 쇼핑백 구매량은 1000명당 226개(2005년)에서 197개(2006년)로 줄었고, 패스트푸드점이나 테이크아웃점에서 사용한 1회용 컵 회수율은 2005년 31.1%에서 2006년 37.6%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현재 19개 패스트푸드·테이크아웃점과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고 있고, 17개 백화점·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은 ‘1회용품 줄이기 자율실천 선언’에 참여하고 있다.
‘자발적 협약’은 일정 규모(패스트푸드점 : 80평, 테이크아웃커피점 : 50평) 이상의 사업장에서는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토록 전환하고, 1회용 컵은 컵 값을 미리 받고 되가져오는 경우 환불해주는 제도.
‘자율실천 선언’은 백화점 및 할인점 등 대형유통매장에서 1회용 비닐봉투는 50원, 쇼핑백은 100원을 받고 고객에게 판매하되, 되가져오는 경우 환불해주는 제도다.
환경부 집계 결과, 지난해 1회용 컵은 8846만 1000개(66억 9300만원)가 판매됐고, 이 가운데37.6%인 3439만 9000개(25억 1500만원)가 고객에게 환불됐다.
금액 기준으로 볼 때 1회용 컵 회수율은 △2003년 18.9% △2004년 28.2% △2005년 31.1% △2006년 37.6%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쇼핑객 1000명당 1회용 봉투·쇼핑백 구매량은 ‘자율실천 선언’ 이전인 2002년에는 486개였으나 2006년에는 197개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발적 협약을 맺은 업체는 2002년 10월 31곳에서 2005년 26개, 올해는 20개 업체(1개 업체는 2006년 보고서 미제출)로 줄었다.
지난해 씨애틀즈베스트커피·커피비너리·탐앤탐스 등 3개사는 3차례 이상 미환불 보증금 지출내역을 보고하지 않아 협약이 강제로 해지됐고, 3개 업체는 경영 악화로 문을 닫았다.
2006년 1회용 컵 판매대금 미환불액 41억 7800만원에 전년도 이월금을 보탠 43억 9200만원은 1회용품 줄이기 홍보 및 각종 환경행사, 환경미화원 자녀 장학금 등으로 쓰였다.
1회용 봉투 판매액 가운데 20억 1000만원도 환경보전행사 및 환경보전활동 지원 등에 사용됐으나 구체적인 사용처는 밝혀지지 않았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이찬희 과장은 “1회용 봉투·쇼핑백 등의 판매대금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통업체와 협의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투명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