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 지지율 놓고 ‘동상이몽’

지역내일 2007-06-20
박 “토론회 잘한 덕에 격차 줄어 … 내달 역전”
이 “지지도 하락 멈춰 … 내달초 반등 노릴 것”
전문가 “검증공방이 변화 촉발, 향후 방향 결정”

대선후보 지지율 추이를 둘러싼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박 후보측은 “지지율 격차가 눈에 띄게 줄면서 조만간 역전될 것”이라고 자신하는 반면 이 후보측은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가 멈췄고 내달초 다시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날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검증공방이 지지율 추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후보측은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두 후보간 격차가 한자릿수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난다”며 “최대 30%P까지 벌어졌던게 불과 두달만에 10%P 이내로 줄어든 것”이라고 자평했다.
실제 최근 언론사와 여론조사전문기관의 조사추이를 보면 뚜렷하게 격차가 줄고 있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달 두 후보간 격차는 24.8%P에서 이달들어 19.0%P로 줄었다. 다른 기관의 조사결과는 더 격렬하다. 동아일보 조사에선 한달만에 지지율 격차가 20.7%P에서 13.0%P로 감소했고, 한겨레신문 조사에선 22.5%P에서 14.7%P로 좁혀졌다. 심지어 SBS 조사에선 격차가 한자리수인 8.7%까지 줄어들었다.
박 후보측은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원인에 대해 “정책토론회에서 박-이 두 후보간 능력이 비교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언론사 조사추이를 보면 정책토론회가 끝난 직후 이 후보의 지지율은 모두 떨어진 반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동시에 올랐다는 것이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지지율 격차는 조만간 더 줄어들면서 이달말이면 오차범위내로 접어들 것”이라며 “내달 중순 청문회와 지역연설회를 거치면서 역전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 후보측 해석은 정반대다. 네거티브 공방을 거치면서 격차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어느정도 일단락됐다는 설명이다. 정책토론회는 지지율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네거티브 공방이 시작되면서 격차가 12%P까지 줄어든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측 반격이 살아나면서 어느정도 바닥을 찾은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마지노선을 8%P로 보고 있는데 거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측은 검증공방을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위한 전략모색에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이달말까지는 서로를 겨냥한 공방이 지루하게 계속되면서 지지율이 정체되겠지만, 내달초부터 지지율 반등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전문가들은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 감소는 검증공방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한만큼 향후 방향도 연장선상에서 해석하는게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한나라당 사정을 잘아는 한 전문가는 “대운하와 BBK, 위장전입 등 검증공방이 격화되면서 이 후보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측면이 강하다”며 “조만간 검증공방이 절정에 달했을 때 한나라당 지지세력의 다수가 계속 이 후보를 지지할지, 아니면 박 후보를 대안으로 선택할지 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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