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숨은 성격 나오네”

국회의원 시절 의정보고서 제시하자 발끈

지역내일 2007-06-25 (수정 2007-06-26 오전 9:34:37)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오 시장은 25일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김현기 의원(한나라당)의 강남자원회수시설 관련 질의에 참았던 언성까지 높였다.
오 시장을 불쾌하게 했던 것은 다름아닌 국회의원 시절 의정보고서. 김 의원은 강남지역 국회의원 출신인 오 시장이 현역 시절 주민들에게 강남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에 반대하는 의사를 밝힌 의정보고서를 제시하며 공격적인 질문을 이어갔다.
이어진 김 의원의 질문에 오 시장은 “답변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가 “인신공격을 삼가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후 오 시장과 김 의원은 “뭘 좀 알고 질문하라” “자만이 넘쳐 합리적 판단이 결여된 사람” 등의 험한 말이 오갔다. 예상외의 가시돋힌 질문에 오 시장의 표정은 굳어졌고, “강남주민들을 현혹해 사태를 복잡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질문자와 답변자의 언쟁이 정도를 넘자 의장석에 있던 김기성 부의장이 “시민들이 보고 있으니 질문과 답변을 가려가면서 하라”고 제지하기에 이르렀다.
질의 답변이 감정적으로 치우치자 오 시장은 “국회의원으로 지역주민의 입장을 듣고 판단하는 것과, 서울시장으로 전체 환경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다르다”며 “서울시장을 하니까 공동이용의 중요성을 알게됐다”며 상황을 반전시키며 마무리했다.
오 시장이 공개된 자리에서 언성을 높인 것은 이번 시정질의가 처음이다. 오 시장을 자극한 김 의원은 강남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을 성사시킨 서울시를 공격한 것은 강남구 국회의원 출신인 오 시장이 공동이용을 강행하자 지역구인 강남 일원동 주민들의 격앙된 항의를 김 의원 혼자 받아왔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수차례 시장의 강남지역 방문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자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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