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 맞는 교육 실현"
두 달에 한 번 모임 … 정보교환 및 정책 건의
지난달 29일 부산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학교장 이선자)에서는 ‘부산지역 공업계 고등학교
교장 자율장학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부산광역시 교육청 과학기술과 문정오 과
장도 참여했다.
문 과장은 “실업계 교육 정책을 세우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
하고 있다.
문 과장은 △과대학교의 학급 감축 및 학급당 인원 감축 조정 △공고 ‘2·1 체제’ 운영
내실화 △직업진로지도의 체계화 등 교육청의 추진과제에 대해 보고했다.
문 과장의 보고 후 토론 및 건의시간에 학교장들은 △기초학력부진학생에 대한 지도비를 인
문 실업계와 기준을 달리해 실업계에 좀 더 많이 배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과 △3학년
학생들의 현장실습 지도비에 대한 예산지원을 현실화 해줄 것 △단가 높은 불용품에 대한
처리 기준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건의하고 질문했다.
부산지역 25개 공업계 고등학교가 참여하고 있는 이 모임은 부정기적으로 운영되던 교장단
모임을 지난 99년부터 두 달에 한 번 정례 모임으로 바꾼 것. 교육청 담당 서기관도 참여하
기로 약속했다.
교장단 모임인 까닭에 예산과 관련한 이야기가 주종을 이루기도 하지만 실업계 교육의 정상
화가 언제나 주요 화두다. 임채규(해운대공고 교장) 협의회 회장은 “여러 가지 건의가 당장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꾸준히 토론하고 꾸준히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공업
계 고등학교 교육이 그 자체로 완성형 교육인지 아니면 대학으로 이어지는 계속형 교육인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맞추어져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애매한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정재홍 동아공고 교장은“정보교환을 많이 한다. 학교장은 실질적인 현장 교육의 책임자니
까 정치가 어떻게 되더라도 교육현장은 꾸준히 개선해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현장과 경제활동이 다양해지는 것처럼 실업계 교육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이미 공업계 고등학교의 학교명이 디자인고등학교 자동차고등학교
전자정보고등학교 등으로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단위 학교를 경영하고 있는 학교장과 교사들의 의견을 탄력적으로 수용, 교육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구조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임 회장은 “98%의 학생이 합격하는 기능사자격 시험을 학교에 맡겨두면 산업현장의 변화
에 맞는 학교 교육을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두 달에 한 번 모임 … 정보교환 및 정책 건의
지난달 29일 부산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학교장 이선자)에서는 ‘부산지역 공업계 고등학교
교장 자율장학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부산광역시 교육청 과학기술과 문정오 과
장도 참여했다.
문 과장은 “실업계 교육 정책을 세우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
하고 있다.
문 과장은 △과대학교의 학급 감축 및 학급당 인원 감축 조정 △공고 ‘2·1 체제’ 운영
내실화 △직업진로지도의 체계화 등 교육청의 추진과제에 대해 보고했다.
문 과장의 보고 후 토론 및 건의시간에 학교장들은 △기초학력부진학생에 대한 지도비를 인
문 실업계와 기준을 달리해 실업계에 좀 더 많이 배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과 △3학년
학생들의 현장실습 지도비에 대한 예산지원을 현실화 해줄 것 △단가 높은 불용품에 대한
처리 기준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건의하고 질문했다.
부산지역 25개 공업계 고등학교가 참여하고 있는 이 모임은 부정기적으로 운영되던 교장단
모임을 지난 99년부터 두 달에 한 번 정례 모임으로 바꾼 것. 교육청 담당 서기관도 참여하
기로 약속했다.
교장단 모임인 까닭에 예산과 관련한 이야기가 주종을 이루기도 하지만 실업계 교육의 정상
화가 언제나 주요 화두다. 임채규(해운대공고 교장) 협의회 회장은 “여러 가지 건의가 당장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꾸준히 토론하고 꾸준히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공업
계 고등학교 교육이 그 자체로 완성형 교육인지 아니면 대학으로 이어지는 계속형 교육인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맞추어져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애매한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정재홍 동아공고 교장은“정보교환을 많이 한다. 학교장은 실질적인 현장 교육의 책임자니
까 정치가 어떻게 되더라도 교육현장은 꾸준히 개선해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현장과 경제활동이 다양해지는 것처럼 실업계 교육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이미 공업계 고등학교의 학교명이 디자인고등학교 자동차고등학교
전자정보고등학교 등으로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단위 학교를 경영하고 있는 학교장과 교사들의 의견을 탄력적으로 수용, 교육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구조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임 회장은 “98%의 학생이 합격하는 기능사자격 시험을 학교에 맡겨두면 산업현장의 변화
에 맞는 학교 교육을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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