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수출입은행은 여의도성모병원과 함께 자매결연마을 강원도 홍천군 성수리를 방문해 무료진료활동을 지원했다.
봉사활동을 다녀온 한 직원의 말에 의하면 동남아에서 온 결혼이민여성이 진료를 받으러 왔는데 한국어가 서툴러 애를 먹었다는 것이다.
성수리는 90가구 규모의 전형적인 시골마을인데 현재 결혼이민자가정이 4가구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거주인구는 1990년 5만명에서 지난해에는 약 82만명으로 급속도로 늘었다. 2010년이 되면 120만명으로 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이중 중국, 동남아 등에서 온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민여성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약 83%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2006년 결혼한 부부 8쌍 가운데 1쌍은 국제결혼일 정도로 우리나라도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변하고 있다.
외국인노동자, 결혼이민자가정의 급속한 증가는 저출산 문제, 노동력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반면 서로 다른 문화에 익숙치 않은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특히 결혼이민자여성과 그 자녀들은 언어 문제 및 문화적 차이 뿐만 아니라 사회적 편견과 냉대, 저소득으로 인한 생활고, 제도적 차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제결혼의 이혼비율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
편견을 고치려는 개개인의 노력과 함께 기업도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는 문화,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수년간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은 과거의 소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벗어나 전략적이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다양하게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의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와 같은 단발적이고 이벤트 지향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소외받는 이웃들을 돕고 있다.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이 증가한 배경에는 이미지 개선과 지역사회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려는 마케팅 측면도 있지만,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수출입은행도 이러한 거대한 흐름에서 비껴갈 수 없다. 오히려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면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2005년 10월 ‘수은나눔봉사단’을 발족했고, 2006년부터 ‘1인 1봉사제’를 통해 전 직원이 연 1회 이상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공휴일 봉사제’를 도입하여 직원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건강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등 봉사활동이 기업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당기순이익의 1% 사회 환원’ 제도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 등으로 확대된 재원을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자 가정을 돕는 일도 수출입은행의 사회공헌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저소득층 결혼이민자 가정의 창업지원을 위해 사회연대은행에 마이크로크레딧 5000만원을 기부했다. 물론 이 돈으로 결혼이민여성들과 그 자녀들의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는 없다. 금액상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하지만 작은 씨앗 하나가 땅에 떨어져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듯 우리의 새로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수출입은행은 국제거래지원 전담은행이라는 국가적 역할을 고려하여 국내외 구호단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저개발국의 빈곤퇴치, 식량지원, 지역개발 등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민자여성들의 문제는 이들이 우리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지역출신이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부, 기업, 개인이 따듯한 시선으로 결혼이민자여성들과 외국인노동자를 포용할 때 우리는 역동적인 다인종, 다문화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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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다녀온 한 직원의 말에 의하면 동남아에서 온 결혼이민여성이 진료를 받으러 왔는데 한국어가 서툴러 애를 먹었다는 것이다.
성수리는 90가구 규모의 전형적인 시골마을인데 현재 결혼이민자가정이 4가구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거주인구는 1990년 5만명에서 지난해에는 약 82만명으로 급속도로 늘었다. 2010년이 되면 120만명으로 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이중 중국, 동남아 등에서 온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민여성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약 83%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2006년 결혼한 부부 8쌍 가운데 1쌍은 국제결혼일 정도로 우리나라도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변하고 있다.
외국인노동자, 결혼이민자가정의 급속한 증가는 저출산 문제, 노동력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반면 서로 다른 문화에 익숙치 않은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특히 결혼이민자여성과 그 자녀들은 언어 문제 및 문화적 차이 뿐만 아니라 사회적 편견과 냉대, 저소득으로 인한 생활고, 제도적 차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제결혼의 이혼비율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
편견을 고치려는 개개인의 노력과 함께 기업도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는 문화,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수년간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은 과거의 소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벗어나 전략적이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다양하게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의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와 같은 단발적이고 이벤트 지향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소외받는 이웃들을 돕고 있다.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이 증가한 배경에는 이미지 개선과 지역사회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려는 마케팅 측면도 있지만,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수출입은행도 이러한 거대한 흐름에서 비껴갈 수 없다. 오히려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면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2005년 10월 ‘수은나눔봉사단’을 발족했고, 2006년부터 ‘1인 1봉사제’를 통해 전 직원이 연 1회 이상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공휴일 봉사제’를 도입하여 직원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건강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등 봉사활동이 기업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당기순이익의 1% 사회 환원’ 제도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 등으로 확대된 재원을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자 가정을 돕는 일도 수출입은행의 사회공헌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저소득층 결혼이민자 가정의 창업지원을 위해 사회연대은행에 마이크로크레딧 5000만원을 기부했다. 물론 이 돈으로 결혼이민여성들과 그 자녀들의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는 없다. 금액상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하지만 작은 씨앗 하나가 땅에 떨어져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듯 우리의 새로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수출입은행은 국제거래지원 전담은행이라는 국가적 역할을 고려하여 국내외 구호단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저개발국의 빈곤퇴치, 식량지원, 지역개발 등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민자여성들의 문제는 이들이 우리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지역출신이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부, 기업, 개인이 따듯한 시선으로 결혼이민자여성들과 외국인노동자를 포용할 때 우리는 역동적인 다인종, 다문화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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