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가 취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줄 언어교육과 취업 정책이 절실하다.”
영등포구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강현덕 사회복지사의 말이다.
그는 최근 1기 졸업식을 배출한 ‘결혼이민자 한글 교실’ 참가자들의 생생한 사례를 들어 이들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결혼이민자 대다수가 취업과정에서 겪는 문제점 2가지를 지적했다.
먼저 ‘외국인등록증’의 문제다.
한국인과 결혼한 이민자도 외국인등록증이 있어야 취업이 가능하고 2년마다 갱신을 해야 한다.
신원확인 등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지만 정책을 잘 모르는 결혼이민자들은 취업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이민자들이 부딪치는 또 다른 문제는 한국어를 못한다는 것이다.
강 사회복지사는 “센터를 찾는 이들이 대부분 한국어를 잘 못하므로 취업을 할 경우 공장·식당과 같은 최저 임금을 받으며 생활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지원센터에서는 교육생들이 초급·중급·고급 단계를 거친 이후 지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취업을 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강 사회복지사는 “개인의 개성을 고려한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며 “단순 육체노동 보다는 언어·컴퓨터·문화·요리 등 자신의 전문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국가와 결혼이민자 개인이 윈윈(win-win)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에서 적응하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문교육기관에서 부부가 함께 교육을 받으면 국적을 빨리 취득하게 해주거나, 적성검사를 실시해 취업 방향을 알려주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부용 리포터 전예현 기자 chatt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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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강현덕 사회복지사의 말이다.
그는 최근 1기 졸업식을 배출한 ‘결혼이민자 한글 교실’ 참가자들의 생생한 사례를 들어 이들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결혼이민자 대다수가 취업과정에서 겪는 문제점 2가지를 지적했다.
먼저 ‘외국인등록증’의 문제다.
한국인과 결혼한 이민자도 외국인등록증이 있어야 취업이 가능하고 2년마다 갱신을 해야 한다.
신원확인 등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지만 정책을 잘 모르는 결혼이민자들은 취업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이민자들이 부딪치는 또 다른 문제는 한국어를 못한다는 것이다.
강 사회복지사는 “센터를 찾는 이들이 대부분 한국어를 잘 못하므로 취업을 할 경우 공장·식당과 같은 최저 임금을 받으며 생활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지원센터에서는 교육생들이 초급·중급·고급 단계를 거친 이후 지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취업을 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강 사회복지사는 “개인의 개성을 고려한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며 “단순 육체노동 보다는 언어·컴퓨터·문화·요리 등 자신의 전문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국가와 결혼이민자 개인이 윈윈(win-win)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에서 적응하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문교육기관에서 부부가 함께 교육을 받으면 국적을 빨리 취득하게 해주거나, 적성검사를 실시해 취업 방향을 알려주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부용 리포터 전예현 기자 chatt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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