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헤이그 특사단, 100년의 세월 넘는다

지역내일 2007-07-11
“자유는 거저 주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어떤 희생을 통해 얻은 것인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지도교수 김용달)
지난 8일 아침 7시, 서울 역사박물관 앞에서는 18명의 ‘대학생 헤이그 특사단’이 조촐하지만 경건한 출정식을 열고 탐방길에 올랐다.
대학생 주간지 대학내일과 국가보훈처는 헤이그 특사 100주년을 기념해 ‘100년의 세월을 넘어 - 대학생 헤이그 특사 국외 사적지 탐방’을 개최했다. 전국에서 선발된 18명의 대학교 신문사 및 방송국 학생들은 이번 탐방에서 8박 9일 동안 헤이그 특사들의 발자취를 현장취재 한다. 국가보훈처 황원채 단장은 “대학의 오피니언 리더라 할 수 있는 대학 언론사 구성원을 탐방취재에 참여시킴으로써 대학생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사단의 일원인 이정혁(숭실대 철학 05)씨는 출정식에서 “헤이그 특사 사건은 고교 시절에 배운 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이번 탐방의 의미가 더욱 피부에 와 닿는다”며 “헤이그 특사의 재인식을 위한 탐방을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은선(전북대 심리 05)씨도 “국력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요즘 국력이 약해 주권을 빼앗긴 나라의 특사로 파견된 이준열사 일행의 생각과 행동을 되짚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도교수로 참가한 한국 독립운동사연구소의 김용달 교수는 “단지 헤이그 특사단의 발자취를 형식적으로 따라가며 되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의 발길이 닿은 지역의 독립운동사도 함께 살필 계획”이라며 “오늘날의 국제정세와 당시의 상황을 비교해 헤이그 특사와 독립운동의 현대사적 의미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생 헤이그 특사단은 지난 8일 속초에서 출발, 러시아 자루비노 항을 거쳐 우수리스크의 이상설 유허비, 대한국민의회 등을 둘러보고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하얼빈(10일), 그리고 현재 북경(11일)에 도착한 상태다. 12일 헤이그에서 헤이그특사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이준열사 일행이 묵었던 옛 드용 호텔 자리,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상원의사당 등을 방문한 후 16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탐방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취재, 기사작성을 직접 하고 100년 전 특사단 일행이 헤이그에서 열었던 ‘한국을 위한 호소’ 기자회견도 재연한다.

이재걸 대학내일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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