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쓰레기 수거는 했는데…”

지역내일 2007-07-12 (수정 2007-07-13 오전 7:43:35)
군산해경, 바다쓰레기 연간 140여톤 수거 … 처리비용 없어 골머리

“바다위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수거는 했는데 처리예산이 없어 매번 지자체나 해양수산청 눈치를 봐야 하니….”
장마철마다 육상 쓰레기의 바다 유입이 되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해양경찰이 수거한 바다쓰레기 처리비용이 없어 적잖이 골치를 앓고 있다.
군산해경은 지난해 138톤의 바다 쓰레기를 수거한데 이어 의무경찰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매월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그러나 처리비용이 없어 우선 파출소·출장소 인근에 쌓아 놓고 해당 지자체나 해양수산청에 처리를 요청하는 형편이다.
군산해경이 올 6월까지 수거한 바다쓰레기는 57톤으로 처리비용 400여만원은 군산시와 군산해수청이 부담해 처리했다.
그나마 5월 ‘바다의 날’이나 해양수산청과 공동으로 벌이는 정화활동에서는 처리비용을 해수청이 부담해 처리하지만 자체적으로 벌인 수거쓰레기 처리는 군산시에 요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군산해경이 자체적으로 편성한 바다쓰레기 처리 예산이라고 해봐야 1년에 80여만원에 불과하다. 쓰레기봉투 구입비와 수거활동에 참가한 직원들 음료수 구입 비용으로도 모자란다. 예산이 부족하다보니 수거장비라고 해봐야 기계식 장비는 고사하고 갈고리와 포대, 쓰레기봉투 등이 전부다.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는 침전쓰레기 처리는 손도 못 대고 있다.
지자체 등이 ‘수거에 앞서 공식행사임을 알리는 공문을 보내면 무상으로 처리해 주겠다’는 입장이지만, 군산해경 산하 25개 파출소·출장소에서 틈나는대로 수거작업을 벌이는데 매번 공문을 작성해 처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군산시 등이 쓰레기 처리 요청에 비교적 긍정적 입장이지만 언제까지 지자체에만 기대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또 관할 구역이 5개 지자체에 걸쳐 있어 매번 각 지자체마다 요청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형 수거장비 등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은 미루더라고 수거 쓰레기를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비용만이라도 해경예산으로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군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