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신도시가 착공에 들어간다. 광교 신도시는 새로운 전형을 창조할 신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산임수 지형, 녹지율 45%, 자족기반 형성을 위한 광역행정타운, 광교테크노밸리도 매력적이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여성들을 배려한 에듀타운 도입 등이다.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광교 신도시의 새로운 도전을 조명한다.
11개 특별계획구역에 광역 업무 상업시설 건립
국내외 대기업 본사 유치 위해 인센티브 마련
경기도 광교신도시는 주택공급에만 치우친 신도시의 편향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자족기반 확충에 필요한 11개 특별계획구역(360만3300㎡)을 설정해 다른 신도시와 차별화된 독창적인 도시로 개발된다. 경기지방공사는 주택건설용지로 동탄(29.8%)이나 판교(25.6%)보다 적은 19%를 할애하고 상업업무용지와 공공청사 등의 면적을 크게 늘렸다.
◆국제적 복합업무단지 조성 = 특별계획구역 중 제일 큰 부분은 업무용지다. 행정타운과 법조타운, 호텔 컨벤션 등을 제외하고 글로벌 기업 본사를 유치하기 위한 비즈니스 파크가 16만2000㎡에 달한다. 경관이 빼어난 원천유원지 주변에 들어서는 비즈니스 파크는 품격있는 도심형 워터프론트를 형성, 일본의 ''록본기 힐스''와 같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복합업무단지로 조성된다. 국내 굴지의 D건설 본사도 이미 비즈니스 파크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공사는 내년 초 공모를 거쳐 민간사업자에게 일괄 매각한다. 세계적 기업을 유치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면 높은 점수를 줄 방침이다.
또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도심형 상업문화공간인 파워센터가 특별계획구역에 들어선다. 파워센터는 행정타운 인근에 위치한 중심상업 및 일반상업시설과는 달리 수원과 용인이 접해 있는 42번 국도변에 조성된다. 여기에는 백화점 멀티플렉스 실내테마시설 주상복합아파트(1235세대) 등이 들어서고 공연과 쇼핑 외식이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 12월에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며 공사도 10~20% 지분참여를 할 계획으로 세계적인 건축가의 설계 참여를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공사 특별계획단 서재군 과장은 “강남 테헤란밸리가 일만 하는 곳이라면 광교는 업무와 주거, 상업기능을 포괄한 기업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비즈니스 파크와 파워센터 등이 들어서면 수도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청사 등 기업지원시설 입주 = 광교신도시에는 기업을 지원하는 공공시설이나 연구개발 기반시설이 대거 조성된다. 특별계획구역 중심지에 새 도청사(11만9000㎡)나 법원 검찰청(6만6000㎡)이 건립되고 국제회의나 산업전시 등의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19만5000㎡)가 들어선다. 특히 도청사는 랜드마크로 조성되고 컨벤션센터와 비즈니스 파크로 이어지는 1.4㎞의 중심로는 프랑스의 라데팡스나 독일 포츠담 광장처럼 세계적 공간 명소로 만들어진다.
공사는 신도시 중심지역의 연계성 확보를 위해 세계적 건축가 빌모트씨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수도권 연구개발의 거점 역할을 할 첨단 R&D 브레인클러스터인 광교테크노밸리도 조성된다. 전체 68만4300㎡ 부지에는 아주대 의료시설 및 자동차엔진개발센터, 경기대 교육 및 연구시설, 경기도 및 민간기업 R&D단지, 벤처 및 연구개발 지원시설 등이 들어서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미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및 나노팹특화센터, 바이오센터 등이 건립됐고 차세대융합기술원 공사가 한창이다.
또 모든 시설들에는 언제 어디서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유비쿼터스(Ubiquitous)가 구현돼 시설물 관리, 방재, 도시관리 등의 분야에서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자족도시의 관건인 대중교통 분담율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분당의 분담율이 30%인데 반해 광교는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위해 북수원-상현IC간 도로(4차선 7.9㎞)를 비롯 동수원-성복IC간 도로(4차선 3.3㎞) 동부외곽순환도로(6차선 2.1㎞) 등이 곧 착공된다. 또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2008년 완공되고 신분당선 연장선이 2014년 준공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강남과 20분, 행정도시와 50분 거리에 있고 각종 기업지원시설이 즐비한 광교 신도시가 수도권의 중심업무지구로 성장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9월 중 국내외 대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참여나 본사이전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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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특별계획구역에 광역 업무 상업시설 건립
국내외 대기업 본사 유치 위해 인센티브 마련
경기도 광교신도시는 주택공급에만 치우친 신도시의 편향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자족기반 확충에 필요한 11개 특별계획구역(360만3300㎡)을 설정해 다른 신도시와 차별화된 독창적인 도시로 개발된다. 경기지방공사는 주택건설용지로 동탄(29.8%)이나 판교(25.6%)보다 적은 19%를 할애하고 상업업무용지와 공공청사 등의 면적을 크게 늘렸다.
◆국제적 복합업무단지 조성 = 특별계획구역 중 제일 큰 부분은 업무용지다. 행정타운과 법조타운, 호텔 컨벤션 등을 제외하고 글로벌 기업 본사를 유치하기 위한 비즈니스 파크가 16만2000㎡에 달한다. 경관이 빼어난 원천유원지 주변에 들어서는 비즈니스 파크는 품격있는 도심형 워터프론트를 형성, 일본의 ''록본기 힐스''와 같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복합업무단지로 조성된다. 국내 굴지의 D건설 본사도 이미 비즈니스 파크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공사는 내년 초 공모를 거쳐 민간사업자에게 일괄 매각한다. 세계적 기업을 유치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면 높은 점수를 줄 방침이다.
또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도심형 상업문화공간인 파워센터가 특별계획구역에 들어선다. 파워센터는 행정타운 인근에 위치한 중심상업 및 일반상업시설과는 달리 수원과 용인이 접해 있는 42번 국도변에 조성된다. 여기에는 백화점 멀티플렉스 실내테마시설 주상복합아파트(1235세대) 등이 들어서고 공연과 쇼핑 외식이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 12월에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며 공사도 10~20% 지분참여를 할 계획으로 세계적인 건축가의 설계 참여를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공사 특별계획단 서재군 과장은 “강남 테헤란밸리가 일만 하는 곳이라면 광교는 업무와 주거, 상업기능을 포괄한 기업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비즈니스 파크와 파워센터 등이 들어서면 수도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청사 등 기업지원시설 입주 = 광교신도시에는 기업을 지원하는 공공시설이나 연구개발 기반시설이 대거 조성된다. 특별계획구역 중심지에 새 도청사(11만9000㎡)나 법원 검찰청(6만6000㎡)이 건립되고 국제회의나 산업전시 등의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19만5000㎡)가 들어선다. 특히 도청사는 랜드마크로 조성되고 컨벤션센터와 비즈니스 파크로 이어지는 1.4㎞의 중심로는 프랑스의 라데팡스나 독일 포츠담 광장처럼 세계적 공간 명소로 만들어진다.
공사는 신도시 중심지역의 연계성 확보를 위해 세계적 건축가 빌모트씨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수도권 연구개발의 거점 역할을 할 첨단 R&D 브레인클러스터인 광교테크노밸리도 조성된다. 전체 68만4300㎡ 부지에는 아주대 의료시설 및 자동차엔진개발센터, 경기대 교육 및 연구시설, 경기도 및 민간기업 R&D단지, 벤처 및 연구개발 지원시설 등이 들어서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미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및 나노팹특화센터, 바이오센터 등이 건립됐고 차세대융합기술원 공사가 한창이다.
또 모든 시설들에는 언제 어디서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유비쿼터스(Ubiquitous)가 구현돼 시설물 관리, 방재, 도시관리 등의 분야에서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자족도시의 관건인 대중교통 분담율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분당의 분담율이 30%인데 반해 광교는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위해 북수원-상현IC간 도로(4차선 7.9㎞)를 비롯 동수원-성복IC간 도로(4차선 3.3㎞) 동부외곽순환도로(6차선 2.1㎞) 등이 곧 착공된다. 또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2008년 완공되고 신분당선 연장선이 2014년 준공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강남과 20분, 행정도시와 50분 거리에 있고 각종 기업지원시설이 즐비한 광교 신도시가 수도권의 중심업무지구로 성장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9월 중 국내외 대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참여나 본사이전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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