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이 보장되고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와 근무여건으로 취업 준비생은 물론이고 직장인들의 선망의 대상인 공기업은 해마다 입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평균 경쟁률이 수백대 1이 된지도 오래다. 올해 이미 채용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기관의 입사경쟁률을 보면 인천항만공사가 741대1, 가스안전공사 행정직 450대 1, 기술신용보증기금 일반직원 260대 1, 조폐공사 173대 1 등에 이르고 있다.
이른바 ‘신이 내린 기업’으로 통하는 공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선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온라인교육 전문 사이트 에듀스파가 운영하는 취업교육전문 사이트 잡스터디(www.jobstudy.co.kr)의 도움을 받아 주요 인기 공기업의 합격기준 및 취업전략을 알아보았다.
일단 공기업에 취업하려는 수험생들은 토익점수, 학점, 자격증, 자기소개서 등 합격 가능한 기본적인 기준에 충족하는 지를 파악하는 게 관건이다.
◆토익 900점대 아성 무너지나 = 19일 채용이 마감되는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사무직렬 토익점수 800, 기술직 700 영업직 600 이상이면 서류시험을 통과할 수 있다.
반면 한국공항공사 사무직, 한국은행, 방송광고공사, 주택금융공사, 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토지공사, 예금보험공사, 주택보증공사, 수출보험공사, 한국동서발전 사무직, 남동발전, 한전사무직, 금융감독원, 보훈복지의료공단, 방송위원회 사무처 등은 평균 900점 이상은 돼야한다.
특히 한국은행은 평균 960점 이상이다. 한국은행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토익 필기 배점(200점)이 다른 공기업들 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토익 자신 없으면 안전지대 찾아야 = 토익 점수가 900점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외국어 점수 기준이 없는 공기업으로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토익을 입사기준에서 제외했다. 서류전형도 실시하지 않는다. 한국수력원자력공사는 서류전형이 없고, 1차 시험이 바로 필기시험이다. 지역난방공사는 토익을 철폐한 대신 서류전형에서는 자격증을 우선시하고 있다. 대신 면접시험을 까다롭게 하기 때문에 시사문제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SH공사(구 서울도시개발공사)는 학점은 보지 않는다. 그렇다고 토익점수가 높지도 않다. 토익은 사무직이 700, 기술직이 600점 이상이면 필기시험을 볼 수 있다.
이밖에 토익 800점대로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한 곳은 한국주택공사 기술직, 한국감정원, 동서발전 기술직, 한국중부발전 기술직, 대한주택보증 기술직, 수협중앙회,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을 꼽을 수 있다.
2007년 상반기 수자원공사는 750점 이상, 2006년 하반기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는 토익 830이면 서류전형에 통과했다. 토지공사 법학부문, 한국전력거래소 기술직은 850점 정도면 안정권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대한지적공사 기술직과 토지공사 법학은 850점 정도의 커트라인이 형성돼 있다.
◆한전 등 일부 토익 상한제 적용 = 토익에 변별력이 없다는 이유로 일부 공기업에서는 일정 상한점수 이상이면 모두 만점을 주고 있다. 현재 토익 상한제를 시행하고 있는 공기업으로는 남동발전, 한국전력 사무직, 한전기술 등이 있다. 한국전력 사무직의 경우 상한점수가 900점(기술직 800점)이며 한국남동발전은 950점으로 상한점수가 다소 높다.
◆다양해지는 입사 시험 = 최근에는 나이제한 폐지, 학력제한 폐지로 인해 학점을 평가하지 않는 공기업도 많아 기업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반대로 학점을 중시하는 공기업은 대다수 금융권공기업으로, 학점이 토익이나 자격증보다 훨씬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보훈복지의료공단이 4.0 이상의 학점을 요구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3.9 이상이어야 원서를 낼 수 있다. 특히 한국은행의 경우 학교성적을 60%나 보기 때문에 학점은 3.8정도의 수준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조폐공사 기술직도 토익은 700대 후반으로도 서류통과는 가능하지만, 학점은 3.7~3.9정도를 요구한다.
자격증은 대부분 공기업 입사전형에서 서류전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기술직의 경우 자격증 가산점이 주어진다. 특히 한국중부발전 기술직의 경우와 같이 2개 이상의 자격증에 대해 각각의 가산점이 주어지는 곳도 있어 전공 관련 자격증은 미리미리 취득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서울메트로는 올해 자기소개서를 ‘논술’ 형식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합격자들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걸린 평균 소요시간은 2일이 될 정도로 어려웠고, 공사에 대한 준비 없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수험생은 토익점수가 높아도 서류전형을 통화하지 못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잡스터디 아카데미 김재상 부장은 “공기업 중에는 학점과 토익성적 또는 전공 등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은 만큼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특히, 필기시험의 경우 어학점수로 대체되는 영어와 시사상식을 포함 일반상식, 전공, 논술 등 공기업별로 배점 비율과 전형 절차가 다르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료제공 잡스터디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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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경쟁률이 수백대 1이 된지도 오래다. 올해 이미 채용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기관의 입사경쟁률을 보면 인천항만공사가 741대1, 가스안전공사 행정직 450대 1, 기술신용보증기금 일반직원 260대 1, 조폐공사 173대 1 등에 이르고 있다.
이른바 ‘신이 내린 기업’으로 통하는 공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선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온라인교육 전문 사이트 에듀스파가 운영하는 취업교육전문 사이트 잡스터디(www.jobstudy.co.kr)의 도움을 받아 주요 인기 공기업의 합격기준 및 취업전략을 알아보았다.
일단 공기업에 취업하려는 수험생들은 토익점수, 학점, 자격증, 자기소개서 등 합격 가능한 기본적인 기준에 충족하는 지를 파악하는 게 관건이다.
◆토익 900점대 아성 무너지나 = 19일 채용이 마감되는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사무직렬 토익점수 800, 기술직 700 영업직 600 이상이면 서류시험을 통과할 수 있다.
반면 한국공항공사 사무직, 한국은행, 방송광고공사, 주택금융공사, 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토지공사, 예금보험공사, 주택보증공사, 수출보험공사, 한국동서발전 사무직, 남동발전, 한전사무직, 금융감독원, 보훈복지의료공단, 방송위원회 사무처 등은 평균 900점 이상은 돼야한다.
특히 한국은행은 평균 960점 이상이다. 한국은행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토익 필기 배점(200점)이 다른 공기업들 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토익 자신 없으면 안전지대 찾아야 = 토익 점수가 900점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외국어 점수 기준이 없는 공기업으로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토익을 입사기준에서 제외했다. 서류전형도 실시하지 않는다. 한국수력원자력공사는 서류전형이 없고, 1차 시험이 바로 필기시험이다. 지역난방공사는 토익을 철폐한 대신 서류전형에서는 자격증을 우선시하고 있다. 대신 면접시험을 까다롭게 하기 때문에 시사문제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SH공사(구 서울도시개발공사)는 학점은 보지 않는다. 그렇다고 토익점수가 높지도 않다. 토익은 사무직이 700, 기술직이 600점 이상이면 필기시험을 볼 수 있다.
이밖에 토익 800점대로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한 곳은 한국주택공사 기술직, 한국감정원, 동서발전 기술직, 한국중부발전 기술직, 대한주택보증 기술직, 수협중앙회,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을 꼽을 수 있다.
2007년 상반기 수자원공사는 750점 이상, 2006년 하반기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는 토익 830이면 서류전형에 통과했다. 토지공사 법학부문, 한국전력거래소 기술직은 850점 정도면 안정권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대한지적공사 기술직과 토지공사 법학은 850점 정도의 커트라인이 형성돼 있다.
◆한전 등 일부 토익 상한제 적용 = 토익에 변별력이 없다는 이유로 일부 공기업에서는 일정 상한점수 이상이면 모두 만점을 주고 있다. 현재 토익 상한제를 시행하고 있는 공기업으로는 남동발전, 한국전력 사무직, 한전기술 등이 있다. 한국전력 사무직의 경우 상한점수가 900점(기술직 800점)이며 한국남동발전은 950점으로 상한점수가 다소 높다.
◆다양해지는 입사 시험 = 최근에는 나이제한 폐지, 학력제한 폐지로 인해 학점을 평가하지 않는 공기업도 많아 기업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반대로 학점을 중시하는 공기업은 대다수 금융권공기업으로, 학점이 토익이나 자격증보다 훨씬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보훈복지의료공단이 4.0 이상의 학점을 요구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3.9 이상이어야 원서를 낼 수 있다. 특히 한국은행의 경우 학교성적을 60%나 보기 때문에 학점은 3.8정도의 수준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조폐공사 기술직도 토익은 700대 후반으로도 서류통과는 가능하지만, 학점은 3.7~3.9정도를 요구한다.
자격증은 대부분 공기업 입사전형에서 서류전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기술직의 경우 자격증 가산점이 주어진다. 특히 한국중부발전 기술직의 경우와 같이 2개 이상의 자격증에 대해 각각의 가산점이 주어지는 곳도 있어 전공 관련 자격증은 미리미리 취득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서울메트로는 올해 자기소개서를 ‘논술’ 형식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합격자들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걸린 평균 소요시간은 2일이 될 정도로 어려웠고, 공사에 대한 준비 없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수험생은 토익점수가 높아도 서류전형을 통화하지 못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잡스터디 아카데미 김재상 부장은 “공기업 중에는 학점과 토익성적 또는 전공 등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은 만큼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특히, 필기시험의 경우 어학점수로 대체되는 영어와 시사상식을 포함 일반상식, 전공, 논술 등 공기업별로 배점 비율과 전형 절차가 다르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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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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