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진 있습니다.
인터뷰 - 이주여성 사회정착을 돕는 김신희 광주YWCA 국장
“취업교육으로 당당한 사회일원 만들고 싶다”
다문화가정 보수교육 절실 … 인적·사회자본 제공에 Y가 앞장 설 것
“이주여성의 사회정착을 돕고 있는 지역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취업지원을 위한 자활교육 등을 실시해 이주여성을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올부터 이주여성 사회정착을 본격 지원하고 있는 광주YWCA(이하Y) 김신희 국장의 말이다.
광주Y는 지난 5일 ‘다문화가정과 Y의 역할’에 대한 토론회를 갖고 이주여성들의 사회정착방안 등을 진지하게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석창원 (사)무지개다문화가족 상임이사 등 참석자들은 “Y가 기존 단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지역을 아우르는 인적·사회자본을 구성해 이주여성의 자활을 도와줘야 한다”고 한결같이 강조했다.
◆선교적 마인드로 서포터즈에 충실 = ‘출입국외국인 정책통계연보(법무부,2007)’에 따르면 전남지역 여성 이민자는 3713명이며, 광주는 1531명이다. 이들 중 조선족이 가장 많았고, 중국인, 베트남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주여성 중 상당수가 상업화 된 국제결혼중개업을 통해 국내에 이주했다. 이 때문에 가정 폭력과 멸시 등 위장 결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 ‘돈을 주고 사온 상품이란 인식’ 때문에 노동활동을 강요받고 임금 갈취까지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여성 증가로 인권침해 등 사회 문제가 확산되자 뒤늦게 관심 있는 단체들이 국가의 지원을 받아 언어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전문 기관이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 국장은 “그동안 민간단체 등이 이주여성 사회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Y는 이런 유형의 프로그램보다 NGO나 지역·전국협의체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기존 단체들을 도와주는 ‘서포터즈’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주여성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김 국장은 이어 ‘다문화에 대한 연구와 리더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취업을 지원하는 자활교육에 주력 = Y는 서포터즈 역할과 함께 이주여성의 자활을 돕는 취업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 Y는 산하에 가정법률상담소·광주여성인력개발센터·성폭력상담소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주여성의 다양한 고민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이점이 있다. Y는 이런 여건을 기반으로 이주여성의 취업지원을 위한 자활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주여성의 사회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한글과 노래 및 디카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Y는 이주여성 시회적응훈련이 끝나면 도배사·가정파견도우미·꽃집창업반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교육이 없이 무작정 한국문화를 받아들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무리다. 다문화가족이란 한 가정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패러다임임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김 국장은 지적했다.
이주여성의 사회정착을 위해선 국가의 체계적 지원도 절실하다. 이주여성 결혼은 지난 2005년 15만9942건으로 15년 전보다 무려 260배나 증가했다. 이주여성 문제는 2세에게도 고스란히 대물림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국장은 “여성가족부, 교육부 등에서 여성결혼이민자 가족에 대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그 효율성은 아직 미지수다”며 내실 있는 지원 법안 마련을 요구했다.
김영희 리포터/방국진 기자 beauty02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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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주여성 사회정착을 돕는 김신희 광주YWCA 국장
“취업교육으로 당당한 사회일원 만들고 싶다”
다문화가정 보수교육 절실 … 인적·사회자본 제공에 Y가 앞장 설 것
“이주여성의 사회정착을 돕고 있는 지역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취업지원을 위한 자활교육 등을 실시해 이주여성을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올부터 이주여성 사회정착을 본격 지원하고 있는 광주YWCA(이하Y) 김신희 국장의 말이다.
광주Y는 지난 5일 ‘다문화가정과 Y의 역할’에 대한 토론회를 갖고 이주여성들의 사회정착방안 등을 진지하게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석창원 (사)무지개다문화가족 상임이사 등 참석자들은 “Y가 기존 단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지역을 아우르는 인적·사회자본을 구성해 이주여성의 자활을 도와줘야 한다”고 한결같이 강조했다.
◆선교적 마인드로 서포터즈에 충실 = ‘출입국외국인 정책통계연보(법무부,2007)’에 따르면 전남지역 여성 이민자는 3713명이며, 광주는 1531명이다. 이들 중 조선족이 가장 많았고, 중국인, 베트남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주여성 중 상당수가 상업화 된 국제결혼중개업을 통해 국내에 이주했다. 이 때문에 가정 폭력과 멸시 등 위장 결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 ‘돈을 주고 사온 상품이란 인식’ 때문에 노동활동을 강요받고 임금 갈취까지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여성 증가로 인권침해 등 사회 문제가 확산되자 뒤늦게 관심 있는 단체들이 국가의 지원을 받아 언어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전문 기관이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 국장은 “그동안 민간단체 등이 이주여성 사회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Y는 이런 유형의 프로그램보다 NGO나 지역·전국협의체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기존 단체들을 도와주는 ‘서포터즈’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주여성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김 국장은 이어 ‘다문화에 대한 연구와 리더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취업을 지원하는 자활교육에 주력 = Y는 서포터즈 역할과 함께 이주여성의 자활을 돕는 취업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 Y는 산하에 가정법률상담소·광주여성인력개발센터·성폭력상담소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주여성의 다양한 고민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이점이 있다. Y는 이런 여건을 기반으로 이주여성의 취업지원을 위한 자활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주여성의 사회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한글과 노래 및 디카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Y는 이주여성 시회적응훈련이 끝나면 도배사·가정파견도우미·꽃집창업반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교육이 없이 무작정 한국문화를 받아들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무리다. 다문화가족이란 한 가정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패러다임임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김 국장은 지적했다.
이주여성의 사회정착을 위해선 국가의 체계적 지원도 절실하다. 이주여성 결혼은 지난 2005년 15만9942건으로 15년 전보다 무려 260배나 증가했다. 이주여성 문제는 2세에게도 고스란히 대물림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국장은 “여성가족부, 교육부 등에서 여성결혼이민자 가족에 대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그 효율성은 아직 미지수다”며 내실 있는 지원 법안 마련을 요구했다.
김영희 리포터/방국진 기자 beauty02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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