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자연이 선사한 무료병원”

지역내일 2007-07-25
최근 산림청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산림이 지닌 보건·의학적 치유 기능을 활용한 ‘치유의 숲’이다.
산림청은 우선 자연휴양림 등에 조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병원 등 의료기관과 1병원-1자연휴양림 결연도 추진한다. 치유의 숲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에는 마을에 장기 체류하면서 치유할 수 있도록 농·산촌 마을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 사업에 2017년까지 54억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기초자료 수집에서부터 치유프로그램 개발, 산림치유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산림 선진국들은 ‘치유의 숲’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들을 펴고 있다. 일본은 산림 테라피를 국가적 프로젝트로 설정하기 위해 삼림총합연구소에 ‘생리·활성팀’을 신설, 2004년부터 숲의 건강·생리적 효과를 본격적으로 연구 중이다. 또 나가노현과 기후현은 산림 건강증진센터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독일은 100여년 전부터 지형요법과 기후요법, 온천요법이 가미된 산림보양촌이 전국에 산재해 있다. 또 의사의 처방에 의해 숲을 의료 목적으로 이용하면 예방의학의 치료행위로 간주해 건강보험에서 보험처리해 주고 있다. 숲 치료 프로그램의 호텔비용이나 동반자의 비용까지 무료인 경우가 많다. 의사 처방 없는 자발적으로 산림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에도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는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0월 산림 관련 종사자와 의학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여해 한국산림치유포럼을 설립, 산림치유와 치유의 숲 조성 관련 세미나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치유의 숲에 대한 좋은 사례가 있다. 전남 화순 만연산이 바로 그곳이다. 화순에 가면 “만연산 물통꺼리 물 맞으러 가자”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이곳은 편백나무 숲길이 있고, 초입에는 원형 돌담으로 치마처럼 가려진 폭포수(물통꺼리)가 남녀 2심방으로 구분되어 있다. 여름이면 더위를 식힐 겸, 뻐근하고 결리는 등허리에 물을 맞으려고 찾는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편백나무는 인체에 좋은 테르펜이라는 정유성분이 가장 많은 나무로 일품이고, 떨어지는 폭포수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 화순 물통꺼리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 선조들이 이용했던 치유의 숲의 교장 같은 곳이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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