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현장에서 만난 사람]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

“한방문화 세계화에 앞장서겠다”

지역내일 2007-07-26
외국인 노동자 무료 상설진료소 설치 … 편도선 강화로 냉방병 극복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많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무료로 진료하는 상설진료소를 설치하기로 한 지방자치단체와 합의를 끝냈습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가 진료를 하고 있는 곳은 경기도 안산이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있는 곳 가운데 하나이다.
서 원장은 “이곳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면 동남아시아인들이 많다”며 “‘한의약의 씨앗을 뿌린다는 생각으로 이들에게 우리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 나라에서는 우리나라 한의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들이 몸이 아플 때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무료진료소를 상설화해 진료를 하고 이들에게 한의약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생각이다.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한의약을 전파하는 씨앗이 된다면 엄청난 돈을 들여 광고를 하지 않아도 우리 한의약의 우수성이 알려질 수 있다.
현재 안산시와 한방클리닉 개설에 합의를 하고 시 복지회관에 진료소를 설치키로 했다는 게 서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한의약 시장이 정체돼 있으며 일부 지역은 서로 과열경쟁을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눈을 넓은 곳으로 돌린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의약의 세계화’를 강조했다.
그가 세계시장에 내놓은 한의약이 ‘편강탕’이다. 편강탕은 폐를 우선 강화시키는 원리를 집약해 만들어낸 한방 생약이다. 이 약은 186가지 유독 물질 검사를 거쳤다. 농약이나 방부제, 스테로이드성 물질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입증돼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먹어도 문제가 없는 식품으로 허가받았다.
우리 몸속 면역력 주체는 백혈구와 임파구이다. 이들 세포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이물질이나 세균을 잡아먹어 몸을 지킨다. 백혈구는 혈관을 따라 움직이며 식균작용을 하고 임파구는 경계선을 따라 집단을 이루고 있다. 목에 있는 편도선이 이 경계선에 해당한다. 물이나 공기를 통해 식도와 기도로 침입하려는 전염성 병원균들은 편도선에 있는 임파구에게 가로막혀 안으로 침입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이 편도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감기를 비롯, 기관지염, 인후염, 폐렴 등 폐와 관련된 질환에 걸린다는 게 서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편강탕으로 편도선을 튼튼히 하게 되면 기관지 확장증이나 폐쇄성 폐질환(COPD)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양방에서만 치료하던 각종 폐질환이 이제 한방에서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여름철 현대인이 잘 걸리는 냉방병도 면역력의 문제이기 때문에 폐와 편도선을 강화하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 원장은 지난해 한의원 가운데 국내 납세실적 1위를 기록했다. 그가 문을 연 곳은 이른바 잘 나가는 강남이 아닌 경기도 안산이라는 점에서 놀라운 일이다. 그를 납세실적 1위에 오르게 한 일등공신은 ‘편강탕’이다.
편강탕은 지난해 미국이나 중동지역에 수출이 되고 있다. 올 예상목표액은 6억원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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