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복합화시설도 강남북 차별? (표-학교복합화시설현황)

지역내일 2007-07-27 (수정 2007-07-27 오전 9:09:34)
주민도 이용 가능
학교복합화시설 강남북 차별 심해
서초강남, 1000여평 규모 수영장 헬스장 간이골프장까지
자치구 재정 어려운 노원도봉, 300평 체육관도 감지덕지

학교복합화시설도 강남북 차별?
서초강남, 수영장 헬스장 간이골프장까지 … 노원도봉, 체육관도 감지덕지

서울 강남·북 지역 아이들이 학교 체육시설에서도 차별받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대규모 예산을 투자해 짓고 있는 학교복합화시설 역시 자치구간 재정격차에 따른 지역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서초·강남구와 강북권 노원·도봉구가 대조적이다. 서초·강남은 이름 그대로 복합화시설인데 반해 노원·도봉은 체육관뿐이다.
2005년 문을 연 포이초등학교는 2168㎡(656평) 규모에 수영장과 체육관 헬스장을 갖춰 시설이 가장 작은 편이다. 지난해 개장한 서초구 신동·서일중은 체육관에 수영장 헬스장 에어로빅장까지 갖췄다. 이들보다 2주가량 앞서 개관한 언남중고는 3738㎡(1131평) 규모에 수영장 헬스장 에어로빅장을 넣었다.
공사가 진행중인 강남구 3개 초등학교는 체육관과 헬스장 수영장에 문화교실까지는 기본이다. 도서관과 멀티미디어실, 학교에 따라서는 어린이집과 간이골프장같은 특화시설도 예정돼있다.
재정여건이 어려운 서울 노원구와 도봉구는 복합화시설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4개 초·중학교에 학교복합화시설 공사를 끝낸 노원구는 990㎡(300평) 안팎인 체육관이 전부다. 2003~2005년 문을 연 당현 수암 중현초등학교는 물론 지난해 문을 연 중평중도 마찬가지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상원·하계중 두곳이 공사 중이지만 둘 다 체육관만 예정돼있다.
도봉구도 사정은 같다. 도봉 창일 창동중은 모두 990㎡(300평)이 안되는 체육관뿐이다. 지난해 말 개관한 초당초등학교만 체육관에 수영장을 더했다.
체육시설 지역격차는 기본적으로 자치구간 재정격차 때문이다. 교육청과 시비 지원율이 50%와 40%로 일정하고 지원한도도 같다. 건축면적 3.3058㎡(1평)당 600만원, 1653㎡(500평)까지다. 그러나 강남권은 교육청·시비 지원 한도를 초과하더라도 시설을 중심으로 짓고 나머지 금액을 구청에서 부담한다. 실제 운영중인 시설에 강북권 구청이 1억2000만~6억7500만원, 강남권은 54억~141억원을 투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지역은 예산지원 신청도 않는다”고 밝혔다.
강북지역은 체육관만이라도 감지덕지라는 입장이다. 억단위 예산도 부담스러워 복합화시설 내용물보다는 빠른 시일 내 확충하는 데 무게를 둔 것이다. 그러다보니 교육청 예산이 강남권에 더 많이 투입되는 현상을 초래하기도 했다. 강북권은 5억~11억원, 가장 금액이 큰 곳이 22억5000만원인데 반해 강남권은 14억4500만~30억원이다.
강북지역 한 구청 관계자는 “체육관은 주민들이 가장 이용하기 쉬운 생활체육시설”이라며 “서울시에서 특별지원을 해준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인구 10만명당 한곳이라는 제한을 풀어 체육관을 더 지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학교시설복합화는 자치단체가 학교 내 체육시설을 다목적시설로 확장하도록 지원하는 대신 학생들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인구 10만명당 한곳씩 지을 수 있으며 7월 현재 서울시내 34곳에 운영 중이다. 공사가 진행중인 학교가 12개, 10곳은 설계·준비 중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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