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개최-내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비결은

지역내일 2007-07-05 (수정 2007-07-05 오전 7:34:53)
문패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비결은
주제 : 올림픽을 거머쥔 ‘강원도의 힘’
부제 : IOC, 명분과 실리 모두 잡아 …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모두 개최해

과테말라에서 4년전 악몽은 재현되지 않았다.
평창은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정한 2003년 체코 프라하 IOC 총회에서 결선투표까지 올랐지만 결선투표에서 끝내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강원도의 힘’은 결국 올림픽을 거머쥐고 ‘예스 평창’을 외쳤다.
평창은 경쟁국들에게 ‘올림픽을 치르기에는 너무 작은 도시’ ‘분단국가의 반쪽 올림픽’ 등의 핀잔을 들어가면서 8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
북핵 위기와 대구와 인천의 각종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 등 단점을 극복하면서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

◆남북평화 원하는 IOC 의지 드러나 =
평창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에서도 유일하게 분단도(道)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평화와 화합 등 올림픽 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올림픽의 이상은 스포츠에 의한 인간의 완성과 경기를 통한 국제 평화의 증진에 있다.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이 ‘분단의 상징’인 강원도에서 개최된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평창이 올림픽을 유치한 뒤 북핵 위기 완화 및 남·북 화해에 일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올림픽 정신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남북은 이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시 ‘남북단일팀’에 합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해왔다.
평창유치위원회는 지난 해 IOC에 유치계획서(비드 파일)를 제출 할 당시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의 지지서한을 첨부했다.

◆드림프로그램으로 높은 점수 얻어 =
평창은 4년전 IOC 총회에서 동계올림픽 유치 여부와 상관없이 겨울이 없는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동계스포츠를 보급하는 ‘드림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후 조건 등으로 겨울스포츠가 어려운 국가의 청소년들을 초청해 동계스포츠를 체험하게 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초청된 청소년들에게 훈련을 통해 동계스포츠를 보급할 뿐만 아니라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해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2010 동계올림픽 결정 과정에서 자크로게 IOC 위원장은 올림픽 이념을 가장 잘 표현한 행사가 ‘드림프로그램’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
평창은 2010년 올림픽 유치과정에서 좌절을 맛 봤지만 드림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세계 스포츠인 들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았다. 2004년부터 매년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청소년을 초청해 알파인과 스노보드 스키, 쇼트트랙, 피겨 등 드림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역주민 유치열기 =
IOC가 평창에 높은 점수를 준 배경에는 지역주민의 ‘뜨거운 유치 열기’가 있다.
특히 강원도 평창군민들의 올림픽에 대한 열망은 한편의 감동의 드라마와 같았다.
지난 2월 IOC위원들의 평창 현지 실사 당시 주민들은 차질 없는 환영 환송 행사를 준비했다. 1만명이 참여한 환송행사는 IOC위원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주민들은 이장협의회와 상가번영회 등 단체들을 중심으로 수차례에 걸쳐 환영·환송식을 연습했고, 자발적으로 내 집 앞 눈치우기, 쓰레기 청소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12만명에 달하는 동사모(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활동도 눈부셨다.
이들은 국내에서 동계올림픽 유치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고 IOC위원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뛰어다녔다. 국내외에서 펼쳐지는 각종 체육행사에 참여해 평창을 홍보했다.
이가야 치하루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평가조사단장이 지난 2월 실사 직후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인상 깊었다”고 후한 점수를 준 것도 이 때문이다.

◆6번째 트리풀 크라운 국가로 등극 =
한국은 88년 하계올림픽과 2002년 FIFA 월드컴 개최를 통해 세계적으로 스포츠를 발전시키는데 공헌해 왔고, 개최국의 뜨거운 열정은 세계적인 귀감이 됐다.
이 때문이 경쟁도시 소치에 비해 풍부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 IOC 위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 것이다.
한국은 동계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하계 및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 3개 주요 국제 대회를 개최한 6번째 국가이자, 하계 및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7번째 국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세계 체육계는 동·하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모두 개최한 국가에게 트리플 크라운(Tripple Crown)이라고 부른다. 3개의 왕관을 따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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