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잇단 악재 경선가도 위협하나?

지역내일 2007-08-07
“중립지대 선거인단에 영향 미칠 듯”

①‘박근혜 비방 회견’ 이 캠프 주도 의혹
②‘도곡동 땅=이명박 소유’ 논란 재연
③BBK 당사자 김경준, 귀국 가능성 시사

한나라당 경선 D-12일을 앞두고 이명박 예비후보와 관련된 악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박근혜 비방 회견’ 이 캠프 주도 의혹, ‘도곡동 땅=이명박 소유’ 논란 재연, BBK 당사자인 김경준씨 귀국 가능성 시사 등이 그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잇단 악재가 경선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수사결과, 지난 6월17일 박근혜 후보와 고 최태민 목사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비방한 혐의로 구속된 김해호씨 배후에 이 후보 캠프 관계자가 개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당일 기자회견문을 작성하고 공모한 혐의로 이 후보 캠프의 정책특보였던 임현규씨가 구속되고, 또 다른 관련자가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임씨는 박 후보의 성북동 자택과 고 최 목사 자녀 소유 부동산에 대한 등기부등본을 발급 받아 김 씨에게 전네 준 사실도 확인됐다.
이 사건은 ‘공작정치 분쇄’를 주장해온 이 후보 캠프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가 공작정치의 피해자가 아니라, 공작정치를 생산하는 장본인으로 뒤바뀌기 때문이다. 만일 이 후보 캠프 관계자가 기자회견을 대가로 김 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이 확인될 경우 그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후보의 차명부동산 의혹의 핵심고리인 강남 ‘도곡동 땅=이명박 소유’ 논란이 재연된 것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소속의 김동철 의원이 6일 공개한 감사원 특별감사 문답서 및 경위서에서 따르면, 98년 진행된 포스코개발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 과정에서 김만제 당시 포철 회장 외에 실무자들도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를 ‘특정인’의 것으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개발 조영수 부사장은 답변을 통해 “전금석 본부장이 땅주인을 만나 사실상 소유자가 ‘특정인’이고 김만제 회장과 잘 아는 사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땅주인은 이 전 시장의 친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며, ‘특정인’은 이 후보를 지칭한다.
BBK 주자조작 사건의 당사자인 김경준씨의 귀국가능성 시사도 이 후보 측에는 악재다. 김 씨의 변호사 심원섭씨는 지난 5일 한겨레신문사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김 씨가 한국에서 사기꾼으로 몰리고 있는데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의사를 전해왔다고 한다. 심 변호사의 말이 현실화될 경우 ‘김경준의 귀국’은 이 후보에게는 시한폭탄이다. BBK의 전모가 밝혀지고 이 후보의 해명이 한순간에 뒤집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심 변호사는 “김 씨가 한국 대선전에 돌아가는 것은 확정적이며, 다만 그 시기가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거전문가들은 잇단 악재에 대해 “당장 큰 흐름에 변화는 없겠지만, 망설이고 있는 중립지대 선거인단에게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해석했다. 경선과정에서 제기된 검증공방으로 이 후보에게서 이탈한 중립지대 유권자나 선거인단이 이 후보에게 되돌아가는 길을 먹는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특히 새로운 악재와 결합한다면 경선가도에 커다란 위협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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