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제>우리나라의 추진과정과 삼성의 조기출퇴근제

88올림픽 이후 반대여론 높아 폐지

지역내일 2007-08-07
공기업·민간기업 시행하던 ‘조기출퇴근제’도 시들

우리나라 서머타임 도입의 역사는 해방 직후인 1948년 처음 도입돼 10년간(1952~1954년 중단) 시행됐지만 산업구조 취약 및 홍보부족으로 정착되지 못하고 1961년 폐지됐다.
이후 88서울올림픽의 원활한 개최 등을 이유로 1987~1988년 실시하다 다시 중단하기에 이른다.
1997년 국제수지 악화 및 국제적인 환경규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는 그 대책으로 서머타임제 도입을 검토했지만 반대여론이 만만찮아 무산됐다. 이후 10년 후인 최근 들어 집중적인 공론화작업이 시작됐다.
한편 서머타임제는 시간을 앞당긴다는 점에서 조기출퇴근제와 비슷한 양상을 띤다. 우리나라에서 조기출퇴근제는 1964년부터 1972년까지 하절기가 되면 공무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실시한 것이 최초의 사례다.
민간에서는 삼성그룹이 지난 1993년 7월부터 신경영의 일환으로 실시(오전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을 일컬어 일명 7·4제로 불렸음), 당시 재계에서는 하나의 개혁으로 제기됐다.
삼성그룹을 계기로 현대그룹, 포스코(옛 포항제철),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동아그룹, 한일그룹, 효성그룹, 금호그룹 등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실제로 모 회사의 설문조사 결과 아침시간에 집중적으로 일을 함으로써 기업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오후 여가시간 활용에 따라 어학시험 응시자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이러한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들어 조기출퇴근제는 침체되기 시작했다. 생체리듬 변화로 조는 직원이 늘어나고, 타회사(거래선)와 업무시간이 맞지 않아 업무차질이 발생했기 때문.
무엇보다 우리나라 정서상 출근은 제대로 하되 퇴근시간은 지키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서머타임제는 생활리듬의 혼란 등 문제점이 있지만 에너지절약이나 기타 경제적 효과가 (조기출퇴근제에 비해)월등히 낫다”며 “또 국가 전체적으로 시행하므로 기관간 업무시간 연계에 어려움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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