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시평> 지도자의 진정한 리더십

문경래 농협중앙회 구례교육원장

지역내일 2007-08-09 (수정 2007-08-09 오전 8:23:40)
직장인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날이 '무두일(無頭日)'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무두일'이란 조직의 리더가 출장이나 휴가로 자리를 비운 날을 뜻하는 조어다. 아마 수직적 리더십이 강한 조직 속에 몸담고 있는 부하직원일수록 그런 생각이 강할 것이다. 그래서 직장인에게 무두일은 행복하고, 일을 해도 즐겁다고 한다. 왜 그럴까.
작년 5.3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자치 단체장과 의회 의원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지 꼭 1년이 지났다. 유임을 했던, 아니면 새로이 첫발을 내 디뎠던 간에 향후 임기동안의 원활한 임무 수행을 위하여 나름대로의 구상을 펼쳐 가고
있을 것이다. 돌이켜 보면 지난 선거에서 나타난 특징적인 현상중 하나가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에 대해서 ‘스마트(구체성, 측정가능성, 달성가능성, 적절성, 시간계획성)' 분석이 시도됐고, 그 결과가 언론에 발표됨으로써 유권자가 지지자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모 중앙지(2006. 6. 10자) 보도에 의하면 시도지사 당선자의 경우 전체적으로 스마트 평균점수가 100점 만점에 62점을 기록하여 낙선자의 50점보다 12점이 높아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수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자는 분명 남다른 강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작 실천의 문제에 있다. 선거 기간 중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내놓은 공약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조직의 최고 수장 또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주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우선 손발 역할을 하는 소속기관의 공무원들이 잘 따라 주어야 하고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 주어야 한다. 또한 행정과 의회의 상호협력과 보완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들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은 전적으로 지도자의 역량과 리더십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지도자의 진정한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가. 진정한 리더십은 부하들이나 주변으로부터의 자발적인 협력과 참여를 끌어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조직을 이끌어 가는 것이다. 이러한 힘은 어떤 직위나 자리에 의해서 라기 보다는 개인의 성품과 역량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그 힘의 원천으로 우선 훌륭한 인품과 존경심을 갖게 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는 개인적인 성격이나 특성에서 우러나오는 힘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닮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을 준거적 영향력이라고 하는데 이 영향력이 강한 지도자는 부하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와 존경을 받게 된다. 다음은, 지도자가 특정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이 있거나 충분한 경험이 있을 때에도 사람들은 그 전문성을 존중하고 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희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거나 그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때에도 지도자에게서 힘을 느낀다. 이런 힘들은 어떤 직책이나 지위 때문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개인의 부단한 노력과 개발에 의하여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지도자는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뛰어난 전문성, 충분한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는 전문가 이어야 하며, 부하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 받을 수 있는 인간적인 매력을 지녀야 한다. 이런 지도자는 부하들과 주변으로부터 헌신적인 협력을 얻어 공약이나 자신의 목표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런 훌륭한 자질을 갖춘 진정한 지도자를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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