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이테크 대표 민백홍씨가 서울지검에서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에게 군납 로비를 기대해서 불
법대출금 104억원을 넘겼다는 진술과 관련, 지난해 에스이테크 군납물품이 모두 불합격 처리된 사
실이 드러나 주목되고 있다. 군납물품의 불합격을 전후로 박씨가 실제로 군납 로비를 벌였을 개연
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군납을 시작한 에스이테크는 5월과 8월, 철상자와 앵글저장대를 군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 금액은 3억6000여만원과 4억2000여만원 정도였다. 군납은 전체 매출액 대비 지난해
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3.4%에 이르렀다.
경쟁입찰에서 에스이테크는 철상자를 최저가(1순위)로, 앵글저장대를 2순위로 써냈다. 최저가업체
부터 실시하는 적격심사에서 두 제품은 모두 무사히 통과했다. 앵글저장대 최저가를 써낸 업체가
적격심사에서 불합격한 덕분에 에스이테크는 앵글저장대도 납품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에스이테크는 납품할 때 두 제품의 품질보증시험에서 모두 불합격했다. 철상자는 지난해 9
월 30일이 납기였으나 올 3월 16일에야 납품했다. 앵글저장대도 지난해 11월 29일이 납기였으나
해를 넘겼다. 입찰경쟁에서 적격심사가 문제가 있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조달본부 김 모 과장은 “재무제표 등 관련 서류로만 심사하기 때문에 한계가 많다”며 제도적
문제에서 원인을 찾았다. 하지만 앵글저장대의 경우 2순위였음에도 납품업체로 채택된 점은 새겨
봐야 할 대목이다.
때문에 서울지검에서 민씨가 “박씨 도움으로 군납 수주공사 등에서 혜택을 받겠다는 기대하에
내국신용장 수혜업자 명의를 제공하면서 부당대출을 받았다”고 한 진술이 주목된다. 박씨가 실제
로 국방부 조달본부를 상대로 로비를 했는지 여부가 의혹으로 떠오른다.
과연 박씨가 로비를 통해 자격이 없는 에스이테크에 군납 특혜를 주었는지, 아니면 불합격 처리된
납품물품 문제를 원만히 처리하는데 도움을 주었는지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재무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인 에스이테크는 군납 로비를 기대하며 박씨에게 불법대출금 100여억원을 넘겨주었다.
한편 에스이테크는 한국전력(사장 최수병)에 지난해 34억9400만원, 올 상반기까지 24억5400만원의
제품을 판매했다. 올해 20%의 증가를 보였다. 절연부하개폐기 등 전기제품이 주종이었다.
법대출금 104억원을 넘겼다는 진술과 관련, 지난해 에스이테크 군납물품이 모두 불합격 처리된 사
실이 드러나 주목되고 있다. 군납물품의 불합격을 전후로 박씨가 실제로 군납 로비를 벌였을 개연
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군납을 시작한 에스이테크는 5월과 8월, 철상자와 앵글저장대를 군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 금액은 3억6000여만원과 4억2000여만원 정도였다. 군납은 전체 매출액 대비 지난해
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3.4%에 이르렀다.
경쟁입찰에서 에스이테크는 철상자를 최저가(1순위)로, 앵글저장대를 2순위로 써냈다. 최저가업체
부터 실시하는 적격심사에서 두 제품은 모두 무사히 통과했다. 앵글저장대 최저가를 써낸 업체가
적격심사에서 불합격한 덕분에 에스이테크는 앵글저장대도 납품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에스이테크는 납품할 때 두 제품의 품질보증시험에서 모두 불합격했다. 철상자는 지난해 9
월 30일이 납기였으나 올 3월 16일에야 납품했다. 앵글저장대도 지난해 11월 29일이 납기였으나
해를 넘겼다. 입찰경쟁에서 적격심사가 문제가 있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조달본부 김 모 과장은 “재무제표 등 관련 서류로만 심사하기 때문에 한계가 많다”며 제도적
문제에서 원인을 찾았다. 하지만 앵글저장대의 경우 2순위였음에도 납품업체로 채택된 점은 새겨
봐야 할 대목이다.
때문에 서울지검에서 민씨가 “박씨 도움으로 군납 수주공사 등에서 혜택을 받겠다는 기대하에
내국신용장 수혜업자 명의를 제공하면서 부당대출을 받았다”고 한 진술이 주목된다. 박씨가 실제
로 국방부 조달본부를 상대로 로비를 했는지 여부가 의혹으로 떠오른다.
과연 박씨가 로비를 통해 자격이 없는 에스이테크에 군납 특혜를 주었는지, 아니면 불합격 처리된
납품물품 문제를 원만히 처리하는데 도움을 주었는지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재무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인 에스이테크는 군납 로비를 기대하며 박씨에게 불법대출금 100여억원을 넘겨주었다.
한편 에스이테크는 한국전력(사장 최수병)에 지난해 34억9400만원, 올 상반기까지 24억5400만원의
제품을 판매했다. 올해 20%의 증가를 보였다. 절연부하개폐기 등 전기제품이 주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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