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핵심지지층에게 가장 두려운 비한나라당 후보를 물은 질문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라는 응답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4명(복수응답자 1명 포함) 가운데 17명이 손 전 지사를 꼽았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서울 강남과 부산 해운대, 대구 수성구 자영업자 24명 가운데 3분의2를 넘는 17명이 손 전 지사를 두려운 비한나라당 후보로 꼽았다. 지난 5월말 같은 대상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손 전 지사를 꼽은 응답은 12명이었다. 지난 조사에서 “두려워할 후보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대거 손 전 지사로 옮겼다. 한나라당 핵심지지층 사이에서 ‘손학규 대세론’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지사를 이어 정동영 전 장관(4명) 이해찬 전 총리(2명)가 꼽혔다. 정 전 장관은 지난 5월 조사에서는 3명의 응답을 얻었다. 이 전 총리는 지난달 출마선언을 하면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조사에서 응답이 나왔던 유시민 전 장관(2명)과 김혁규 의원(1명)은 이번엔 한 명도 꼽지 않았다.
한편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손 전 지사는 비한나라당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9.8%)을 기록했다. 이어 이해찬 전 총리(5.7%) 정동영 전 장관(4.5%) 한명숙 전 총리(3.0%) 순이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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