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시평

지역내일 2007-08-28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준비한다.
한국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장 차 건 혁

올해도 열대야로 잠 못드는 여름밤을 보내야 했다. 처서가 지났지만 열대야는 고개 숙일 줄을 모른다. 1997년 교토에서 채택한 기후변화협약이 경고한 지구온난화임을 온몸으로 실감케 한다. 기후변화협약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화석연료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 가스를 지목하였고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지 않으면 온난화로 지구인들은 엄청난 재앙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하였었다. 화석연료 의존도가 60% 이상이었다. 이러한 화석연료중심의 에너지 소비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365일 열대야에 시달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경고인 것이다.
2005년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인 실행을 위하여 발효된 교토의정서는 화석연료 시대의 막을 내리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에너지 시대의 막을 올렸다. 그 새로운 에너지가 바로 신재생에너지이다. 태양광과 풍력, 수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기존의 주에너지원인 화석에너지와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오래지 않아 석유를 대신하여 주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석유자원의 유한성과 최근의 고유가 추세도 신재생에너지 시대로의 이행을 촉진하고 있어 21C는 석유를 밀어내고 신재생에너지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우리나라 탄소배출량 세계 9위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체계로의 이행은 기회인가 아니면 위협인가. 신재생에너지사업은 이미 엄청난 속도로 부상하고 있으나 모든 국가에게 기회는 아니다. 온실가스 저감 기술력과 경험 축적 등 준비된 일본이나 EU 국가들에게는 기회이나 그렇지 못한 우리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 통계에 따르면 2002년 기준 우리나라는 에너지 공급량 세계 10위이고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8%를 배출하여 세계 9위이다. 현재는 선진국군에 끼지 않아 배출 감축 의무 대상국가는 아니지만 2013년부터는 대상이 될 전망이며,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증가 추세 등을 감안하면 개발도상국중에는 가장 먼저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도 피할 수 없음을 인식하여 준비에 착수하였다. 온실가스 5% 감축목표를 제시하며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에 발 맞추어 지난 2005년 7월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자발적 공급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한국수자원공사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다목적댐을 이용하여 수력발전을 하고 있다. 수력은 다목적댐 본래의 사업으로서 대표적인 청정에너지이다.

한국수자원공사 다양한 에너지 개발

지난 한해 전국 15개 다목적댐에서 총 2183GWh의 수력을 생산하여 공급했다. 약 3725천배럴의 석유가 있어야 생산이 가능한 규모이다. 조력발전사업도 진행중이다. 2009년말 완공을 목표로 시화지역에 건설중인데 서해안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한 25만4000kW급의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이다. 년간발전량은 552GWh이고 31만5440ton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으며, 부대적으로 년간 최고 100억원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소수력 발전도 추진해오고 있다. 공사가 운영중인 용수전용댐과 수도시설을 활용한 소수력 발전이다. 1996년 보령댐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15개소의 소수력(발전기 22기)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총 시설용량은 1만3074㎾로 국내 소수력 생산량의 26.5%를 점유하고 있다. 초기단계이지만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한 에너지 개발에도 착수하였다. 댐의 상.하류 부지와 정수장 시설물을 활용하여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체도 신재생에너지시대 대비해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명백한 현실적 위협이자 미래의 재앙으로 지금도 지구인 모두에게 다가오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의무 대상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준비작업을 해오고 있다. 에너지 소비절약과 효율제고, 저공해 분야로의 산업구조 개편, 환경기술개발 등의 노력이다. 이것은 정부만의 일이 아니다. 산업계도 방안을 제시하고 정책 실행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과제이다. 그래서 하루빨리 준비를 마치는 것이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처방이다. 준비된 자에게는 두려움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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