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일꿈]꿈을 지키는 파수꾼

지역내일 2007-08-31
꿈을 지키는 파수꾼
임 지 연 (흥국생명 강서지점 FC)

처서가 지나면서 하늘 바람 물빛이 성큼 가을이다. 풍성한 한가위를 바라며, 은근 가을걷이가 걱정이다. 그래도 큰 물난리가 나지 않은 걸 다행이라 여겨야 하는 걸까.
인생에 있어 풋풋한 10대의 봄은 학교에서 보냈고, 꿈을 찾아 헤맨 20대 청춘의 여름을 지내고 맞은 30대는 여름과 가을 사이일까. 내 인생의 추수엔 무엇이 있을까.
농부의 수확이 봄과 여름에 달려 있듯, 삶은 지금 이 순간이 내일을 결정한다.
나는 불과 얼마 전까지 마포에서 비디오도서대여점을 운영했다. 그 공간에서 좋은 영화, 책을 나누며 행복해했다. 애장판들이 늘어나고,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훌륭한 작품이 출시되면 고객과 정보를 교환하는 친근과 사랑이 넘치는 대여점이었다.
하지만 꿈만을 쫓기엔 부족한 것이 많고 냉정한 현실이었다.
그러다 흥국생명 FC로 활동하게 됐다. 파이낸셜 컨설턴트 FC(financial consultant)는 무슨 일을 하는 걸까.
간단히 말해 삶 곳곳에 깔려있는 위험에 대비해 자신과 소중한 가족을 지키는 것이다. 또한 인생사 누구나 희로애락과 생로병사를 겪게 마련이니 자신의 평온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다.
처음 FC 일을 시작 할 때엔 내성적인 성격과 보험설계사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 힘든 일인데 할 수 있겠냐는 만류와 반대가 있었지만, 현장에서 다양한 사연을 접하다보면 FC란 고객의 꿈을 지켜주는 소중한 존재라고 느낄 때가 많다.
누구보다도 큰 반대를 하던 친언니(36) 가정의 보장분석을 예로 들어보기로 하자.
언니는 결혼 후 7세와 3세의 두 딸을 키우는 일에만 전념하며, 34평형 아파트에 살고 있다. 형부의 보장분석 결과는 주요사망원인의 9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사망으로 인한 사망보험금은 3000만원, 7% 정도의 사망원인인 운수사고에 대해서는 사망보험금 1억원으로 설계되어 있었다.
형부가 일반사망일 경우 언니는 사망보험금 3000만원을 받아 장례를 치르고, 두 아이와 함께 살아가야한다는 것이다. 이에 형부와 언니의 보장자산을 늘리고, 주택마련 준비자금, 12년 후와 16년 후엔 두 아이 대학등록금, 언니와 형부의 노후준비자금에 대한 재정설계서를 제안했다.
물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지만, 언니와 형부에게 만일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사랑하는 두 조카가 현실에 내재된 어려움을 잘 이겨내도록 현명한 길을 제시하는 것이 내가 FC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나의 꿈은 10년 뒤쯤 작은 생태학교를 시작해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알아 감사한 마음으로,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가슴에 아름다운 꿈을 담도록 도와주고 싶다.
그 꿈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고객을 만나 그들의 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상상으로 인한 창조가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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