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심끝에 주일대사 귀임연기

정부, 국내여론과 일본자극 사이서 고민

지역내일 2001-04-16 (수정 2001-04-16 오후 1:27:54)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 일시 소환된 최상룡 주일대사의 귀임이 당분간 연기됐다.
정부는 역사를 왜곡한 중학교 역사교과서가 일본 문부성 검정을 통과한 데 항의하는 차원에서 지난
10일 일시 소환한 최 대사의 귀임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초 최 대사를 3∼4일간만 국내
에 머물게 한 뒤 귀임시킬 방침이었다.
정부가 최 대사의 귀임을 연기한 것은 16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도쿄에서 열리는
한국 창작오페라 ‘황진이’ 공연에 아키히토 일왕이 참석한다는 점이 우선 고려됐다.
이번 공연의 경우 우리측이 일본 주요인사들을 초청한 만큼 주일대사가 공연장에 나가 일왕을 비롯,
주요인사들을 영접해야 하는 것이 의전상의 관례. 그러나 역사왜곡 교과서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자
세가 불성실한 상황에서 자칫 최 대사를 귀임, 일왕을 영접토록 할 경우 국민적 분노를 한층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또 최 대사의 일시소환이 역사교과서 문제를 처리하는 일본정부의 자세에 항의하는 차원이었던 만
큼 별다른 성과없이 빈손으로 최 대사를 귀임시키는데 따른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내에서 천황이 갖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최 대사가 영접하지 않을 경우 우익세
력에 비판적인 일본국민들조차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막판까지 고심이 컸다”면서도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의 심각성을 고려, 최 대사를 귀임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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