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일꿈]교육대통령을 기대하며

지역내일 2007-09-05
교육대통령을 기대하며
윤지희 (교육과시민사회 대표)

이 나라를 5년 동안 새롭게 이끌어 갈 새 대통령을 뽑는 날이 이제 석 달 남짓 남았다. 각 당에서는 최종 대선 주자를 결정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고, 시민사회 각 분야에서는 자신들의 영역을 잘 이해하고 살필 대통령이 누구인지 엄정한 평가를 할 예정이다. 각 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준비하였던 각 영역의 정책들을 내놓고 후보들의 공약에 반영하기를 요구하는 활동도 하게 될 것이다.
교육 부문도 예외는 아니다. 그 가운데 최근 결성된 학부모·교원·교육시민단체들의 연대기구인 "교육대통령을위한국민의선택"(이하 ''''국민선택'''')은 역대 대통령 선거 시절에 큰 규모의 교원단체가 중심이 되어 공약 관철 운동을 주로 펼쳐왔던 것과는 달리 소규모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주요 정책 과제를 제시하고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일정한 기준에 의해 평가하여 국민들이 교육대통령으로서의 적임자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모임을 결성하고 활동을 시작하였다.
역대 대통령 당선자들이 모두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장담하였던 것을 기억한다. 그만큼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크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런데도 5년이 지나고 또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을 하여 세월이 흘러도 부모들이 다녔던 시대보다 자녀들이 현재 다니는 학교의 사정이나 교육 환경이 더 나아졌다고 느끼지 않는다. 사회 다른 분야의 변화가 급격히 돌아가는 것과는 달리 교육의 변화는 잘 느끼기 어렵고 실제로도 더디 가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 소득이 높아가도 사교육비의 증가는 그 속도를 훨씬 상회하니 점점 감당하기 어렵게 되어 가고, 공교육과 사교육에 끝없이 매달려도 자녀의 학력이나 실력이 높아졌다는 증거를 찾기도 어려워 교육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은 날로 깊어만 가고 있다.
''''국민선택''''은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을 최종 평가하여 발표하기에 앞서 후보들의 교육에 대한 식견과 소신을 들어보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5년 전 이맘때도 그런 자리를 마련하였지만 군소 시민단체들의 요청은 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인지 잘 성사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물론 이번에도 후보들 모두가 흔쾌히 참석할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중에는 작은 시민단체들의 요구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후보가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 모든 과정을 국민들께 낱낱이 공개하여 후보들이 내세운 교육공약의 내용과 문제점을 드러내고 작은 목소리에도 소통하려는 후보가 누구인지 알려줄 것이다. 그래서 나아질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는 우리 교육이지만 국민의 교육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아파하는 후보가 있다면 우리는 또 다시 희망의 교육을 함께 열어 가보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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