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지역 출신 대학생의 미국 대학 편입을 돕기 위한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확정한 뒤 신청자가 없자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 자녀 등을 끼워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해 10월 미국 미시간주립대에 지역 학생을 보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해당 대학에 설치 중인 국제전문인양성과정(VIPP)에 ‘아산시 유학생 연수과정’을 신설, 아산 출신 대학 재학생 30명을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희망자가 많지 않아 대학 측에 양해를 구해 지난 6월 10명만 보냈다.시 관계자는 “30명의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여러 차례 공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응모자가 많지 않아 10명을 확정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10명의 학생들 중에서도 강희복 시장과 당시 시 민원실장, 사업 주무과장인 평생학습과장 등 3명의 자녀를 포함시켰으며, 이들 중 2명은 대학원 재학 중 휴학을 하거나 결혼 후 홀로 유학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명의 연수 학생들은 관련 대학과 아산시와의 협약에 따라 일반적으로 지불하게 돼 있는 학비(2만900달러)와 기숙사비(월 550달러) 등 2만1450달러의 경비 가운데 70%에 약간 못미치는 1만4500달러만 지불토록 했으며, 시는 이들에게 비행경비 명목으로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시민 김 모(41)씨는 “지역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의욕만 앞선 꼴이 됐다”며 “지역 현실도 제대로 모른 채 추진한 생색내기용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출신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미국 명문대 진학을 시키기 위해 미시간대와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30명의 학생을 보내려 했으나 인원을 채우기가 쉽지 않았다”며 “부족한 학생 수를 채우려다 보니 시장과 시 간부의 자녀를 보내게 돼 결국 시민들에게 누를 끼졌다”고 해명했다.
아산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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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는 지난해 10월 미국 미시간주립대에 지역 학생을 보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해당 대학에 설치 중인 국제전문인양성과정(VIPP)에 ‘아산시 유학생 연수과정’을 신설, 아산 출신 대학 재학생 30명을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희망자가 많지 않아 대학 측에 양해를 구해 지난 6월 10명만 보냈다.시 관계자는 “30명의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여러 차례 공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응모자가 많지 않아 10명을 확정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10명의 학생들 중에서도 강희복 시장과 당시 시 민원실장, 사업 주무과장인 평생학습과장 등 3명의 자녀를 포함시켰으며, 이들 중 2명은 대학원 재학 중 휴학을 하거나 결혼 후 홀로 유학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명의 연수 학생들은 관련 대학과 아산시와의 협약에 따라 일반적으로 지불하게 돼 있는 학비(2만900달러)와 기숙사비(월 550달러) 등 2만1450달러의 경비 가운데 70%에 약간 못미치는 1만4500달러만 지불토록 했으며, 시는 이들에게 비행경비 명목으로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시민 김 모(41)씨는 “지역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의욕만 앞선 꼴이 됐다”며 “지역 현실도 제대로 모른 채 추진한 생색내기용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출신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미국 명문대 진학을 시키기 위해 미시간대와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30명의 학생을 보내려 했으나 인원을 채우기가 쉽지 않았다”며 “부족한 학생 수를 채우려다 보니 시장과 시 간부의 자녀를 보내게 돼 결국 시민들에게 누를 끼졌다”고 해명했다.
아산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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