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인 꿈 키운 직장여성 대거 몰려

사무실 밀집지역서 첫 공개강좌 연 로스쿨 학원

지역내일 2007-09-06
로스쿨 총 입학정원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로스쿨 학원가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직장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5일 오후 7시 직장인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첫 로스쿨 공개강좌가 열렸다.
이날 공개강좌는 그 동안 신림동 고시촌 일대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직장인이 몰려 있는 강남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로스쿨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었다.

◆문의자 중 여성이 40% = 이날 모습을 보인 사람은 30대에서 40대까지 이미 사회에 직장을 잡은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상담처에서 상담과 자료를 받아가는 50대 직장인도 보였다. 변리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는 게 학원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개강좌를 마련한 LSA 로스쿨 아카데미 관계자는 “첫 졸업생이 나오는 2012년은 한미FTA가 시행되는 만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법무사나 변리사 등 법률 관련 전문인들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여성들 문의가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공개강의 자리에도 절반 정도가 여성으로 채워졌다. 평소 상담도 40% 정도가 여성이라는 게 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용 LSA 로스쿨 아카데미 이사장은 “아직 초반이라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로스쿨에 대한 관심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삶 찾는 직장인 = 권 모(여·34)씨는 외국계 기업에 10년째 다니고 있는 직장인이다. 아이 둘까지 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법조인의 꿈을 이루고 있기 위해 공개강의를 찾았다. 남편도 이미 찬성한 상태다.
권씨는 “정보가 없어 직접 들어보고 본격적인 시험준비를 할지 판단하기 위해 학원을 찾았다”며 “열심히 직장생활을 해온 만큼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모(37)씨 역시 직장을 다니면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공개강의를 찾은 경우다.
김씨는 “아직 알아보는 단계”라면서도 “좀 더 나은 삶을 개척하기 위해 시간을 내 찾았다”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 아직 시험이 초반이고 과도기라 기회일 수 있다는 게 김씨의 판단이다. 김씨는 “주변 직장 동료나 친구들 사이에서도 로스쿨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찌감치 학원을 찾아 앞자리를 잡고 있던 김 모(여·22)씨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있는 2학년생이었다.
김씨는 “로스쿨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에 공개강의에 참여하게 됐다”며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 주변 학생들은 2012년까지 사법시험이 병행되는 만큼 어느 쪽을 선택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아직은 관심수준 눈치 보고 있다” = 학원 관계자는 “아직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관심차원에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사법시험 등이 끝나는 11월 이후에는 고시생이나 학생들의 본격적인 참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LSA 로스쿨 아카데미는 지난달 24일 600여명이 몰린 서울 강남 코엑스 입학설명회를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면서 공개강의로 바람몰이 나선 상태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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