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 오늘과 내일]경북도 산림정책 <하> 산림자원 이제는 ‘돈’이 된다

돈되는 나무, 2010만그루 심는다

지역내일 2007-09-12
경북도,‘경제림’ 3000ha조성
산림복합경영자 지원사업 추진

경북도가 돈되는 산림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0년간 산림녹화정책 성공경험을 발판으로 소득과 연결되고 생태 휴양 등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산림소득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일자리 창출’을 기치로 내건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취임과 함께 산림소득창출을 낙동강프로젝트 해양개발과 함께 3대 역점사업으로 확정했다.
경북도는 1960년대 치산녹화사업 추진 당시 연료공급과 산사태 방지를 위한 사방사업을 모범적으로 추진해 오늘날 돈되는 산림정책을 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돈되는 나무 2010만 그루 심는다 = 경북도는 올해부터 경제림 중심 나무심기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올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산림정책은 바로 ‘요산요수 2010’ 나무심기운동이다. 요산요수는 논어의 ‘옹야편’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는 의미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한 가구당 20그루씩 모두 2010만 그루를 심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예산 250억원을 들여 1만3000ha에 산림자원확충과 산림소득 증진 기반을 만들기 위해 경제수 1210만 그루, 소득수종 500만 그루, 경관수종 300만 그루 등을 심을 계획이다.
도는 지난 3월 17일 사방사업의 메카인 포항시 흥해읍 오도리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임업인 등 6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요산요수 2010’ 나무심기행사를 가졌다. 이날만 해당화 배롱나무 이팝나무 등 1만3000그루를 심었다. 도는 올 한해동안 도내 23개 시·군 2105ha에 소나무 참나무 등 309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특히 66개 경제림 육성단지 3000ha를 조성해 1210만 그루를 심고 2500ha에는 단기소득수종 500만 그루를 심기로 했다.

◆임·축산 복합운영자 발굴지원 = 경북도는 산림복합경영자를 적극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산림복합경영은 목재생산과 병행해 조경수 산채 야생화 등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과 축산업을 복합적으로 운영하는 형태로 최근 관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경북도내에는 산림복합경영으로 성공한 임업인이 속속 배출되고 있다. 도는 지난 99년부터 산림복합 경영인 7명을 발굴, 개인당 평균 1억원 이상 지원했다.
경북 경산시 용성면 송림리 ‘동아임장’의 대표인 함번웅씨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동아임장은 산림 110ha에 느티나무 단풍나무 가죽나무 헛개나무 산사나무 등 약용식물과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흑염소를 방목에 연간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다.
경북도는 장생도라지와 장뇌삼 등을 재배하는 경북 김천시 남면 월명리 강시업씨와 상주시 모서면 일원,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장뇌삼 생산단지 등 기반시설을 지원해 삼림복합경영모델로 육성하고 있다.
또 도는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송이를 보호하고 생산량 증대를 위해 송이산 가꾸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996년 전국 최초로 경북 봉화군에서 송이산가꾸기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해 1999년까지 청송, 영덕, 봉화, 울진 등 송이주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0년부터는 산림청 시책사업으로 채택돼 국고를 지원받고 있다. 도는 송이균사 보호와 증식을 위한 낙엽 긁기와 잡목제거, 산불예방, 병해충 방제 등의 송이발생 환경개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간벌을 통한 일조량 조절과 습도조절용 관수시설 등은 송이생산량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부권은 산림휴양 최적지 =
경북도는 도 전체면적의 70%를 산림이 차지할 정도로 산림면적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산림관련 산업의 발전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경북 북부권은 친환경 웰빙과 생태산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산림휴양의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도내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1개소의 자연휴양림이 운영되고 있다. 한동호반 자연휴양림과 구미 옥성, 영천 운주산승마장, 포항 비학산 등 4개소는 조성중이다.
경북도는 올해 45억원을 들여 김천지역 자연휴양림 설계와 경북도 직영 안동호반, 포항 비학산 휴양림 조성을 마무리하고 6개 휴양림 노후시설을 정비하기로 했다. 현재 조성중인 구미시 옥성면 옥성자연휴양림 내에는 ‘치유의 숲’을 만들어 건강증진과 심신을 치유하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