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주자 대전유세 ‘불법선거’ 공방

지역내일 2007-10-02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대선예비후보는 1일 대전 배제대에서 대전·충남지역 합동연설회를 갖고 흥행 저조 속에 반환점을 돈 전국 순회 경선의 불씨를 되살리려는 유세전을 벌였다.
2일 전북, 5일 경기로 이어지는 세 주자의 ‘홈그라운드 합동유세 3연전’ 첫 날인 이날 유세에서 각 후보들은 대전·충남을 향한 구애의 호소를 이어갔다.
충남이 출신지인 이 후보의 지지자 300여명을 비롯해 정 후보 지지자 200여명, 손 후보 지지자 150여명 등 방청석엔 800여명의 지지자들이 응원에 열을 올렸지만 광주, 부산 유세 때와 달리 곳곳에 빈좌석이 보여 썰렁한 분위기였다. 후보간 공방의 불씨를 댕긴 것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불법선거를 둘러싼 논란이었다.
먼저 연단에 오른 이해찬 후보는 “우리 국민경선이 여러 불미스런 일로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외면 받고 있다”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불법선거가 만연해서 정상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정 후보를 공격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선거에 참여해주셔야 불법이 난무하지 않는다”며 “본선에서 이기려면 불법으로 뽑은 후보가 아니라 대전·충남 시민이 참여해 여러분의 손으로 뽑은 후보라야 한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우리는 제거해야 할 적이 아니라 함께 힘을 합쳐야 할 동지”라며 “본인 후보측이 하면 자발적 카풀이고 정동영이 하면 차량동원이라는 이중잣대로는 절대 아름답고 좋은 경선이 될 수 없다”며 방어전을 폈다.
그는 특히 대통령 명의를 도용해 경선 선거인단에 접수한 사람이 캠프와 관련된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 “열성적 지지자들의 과열된 의욕이 일부 불미스런 일을 빚은 건 사실”이라며 “당에 누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조기 진화에 나섰으나 손학규, 이해찬 후보 일부 지지자들은 ‘사퇴하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손 후보의 정 후보 공격은 한층 매서웠다. 그는 “구태정치, 동원선거로 대통령의 이름이 선거인단 명단에 오르고 여성 국회의원이 폭행을 당하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로 사과하는 것으로 국민을 업신여길 수는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낡은 정치를 깨부수고 새로운 정치를 국민에게 보여주자. 국민은 동원선거와 구태정치를 싫어한다.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확신만 가지면 깨끗한 경선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을 향한 후보간 구애전의 초점은 세종시와 대전지역 산업 개발에 맞춰졌다.
이 후보는 “저는 선거때 세종시를 공약했고 총리 시절 시행했고 이제 대통령이 돼서 세종시를 완성시킬 사람”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일주일에 닷새를 세종시에서 근무하고 국회도 이곳으로 옮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대전시장을 역임한 염홍철 중소기업특별위원장과 협력해 대전을 중소기업 메카로 만들겠다”며 “정부가 중소기업의 활로를 뚫어주고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하는 게 정동영의 중소기업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손 후보도 자신이 경기도지사 재직시절 도의회 의원들과 지역언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세종시 건설에 찬성했다고 소개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세종시를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고 당진을 울산에 버금가는 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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