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투표 정신 훼손 말아야”

지역내일 2007-10-02 (수정 2007-10-02 오후 4:12:08)
자발적 참여자들 ‘쓴소리’ … “신빙성 부족한 공방 자제하라”
논란속에도 선거인단 9만2천명 돌파 …“마지막 기회 잡아야”

“대통합신당에 대한 국민의 마지막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신당 경선의 모바일 투표마저 선거인단 불법 모집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자발적 참여자들이 당에 쓴소리를 하고 있다.
모바일 투표를 통해서라도 경선에 참여하려는 지지자들의 마음을 저버릴 것이냐는 질타다.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 누적등록자수는 1일 오후 8시25분쯤 9만명을 돌파했고 2일 오전 9만2000명을 넘었다. 하루 평균 등록자수도 △추석 연휴전 5000명 △연휴 끝난 27일 이후부터 1만명 △10월 1일부터 1만 2000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전투구 계속되면 국민들 외면” = 모바일투표 선거인단에 등록한 사람들은 휴대전화 선거가 실패하면 순수한 참여자마저 신당에 고개를 돌릴까 우려하고 있다.
선거인단에 등록한 시민 최 모(35)씨는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내줄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친구들에게도 휴대전화 선거를 홍보했다”며 “그런데 정작 후보들은 또 다시 이전투구 싸움을 하면서 순수한 참여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원이라고만 밝힌 또 다른 시민은 “답답하다”며 “모바일 투표라도 깨끗하고 재미있게 하자”고 강조했다.
일부 선거인단은 책임자를 가려 엄중 문책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모바일 투표를 둘러싼 논란에 신중하게 대응하자는 의견도 많다. 후보 캠프에서 주장이 나올 때마다 당 지도부가 나서 조사에 착수한다면 큰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원봉사자단 ‘엄지클럽’의 오영식 의원은 “각 후보측이 선거인단 모집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는 있지만 적어도 현실적·구체적 근거를 갖고 주장을 펼쳐야 할 것”이라며 “후보들간 공방을 넘어서 경선 취지마저 훼손하는 비방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당 “모바일투표 일정 예정대로” = 한편 2일 새벽 손학규 이해찬 후보측이 심야회동을 갖고 △투표과정의 불법선거 논란에 대한 신당 지도부의 강력한 대응 △경선일정 조정 요구등 합의문을 발표했다. 지도부는 2일 아침 회의를 통해 당초 예정된 전북 연설회 등 일정은 잠정 중단했지만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 모집과 투표 개표는 계획대로 진행키로 했다.
하지만 20만명 규모로 커질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을 둘러싼 논란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 모집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해찬 후보캠프 한 관계자는 “육상이 훌륭한 스포츠이지만 약물을 복용한 선수들이 뛴다면 문제”라며 “규칙에 대한 재점검과 당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쨌든 순수한 정신을 살리려면 당 지도부의 감시 기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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