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언론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4일 한반도 정전체제 종식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3~4자 정상들의 협의 등을 담은 선언문에 서명한데 대해 "7년 전의 남북공동선언에서 하지 못했던 군사 분야에서의 합의가 처음으로 포함됐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도 일부 일본 언론은 잔여 임기가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정권에서 이를 얼마나 이행할 수 있을지가 과제며 한국내에서도 차가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비판적인 시각을 거두지 않았다.
아사히(朝日)신문을 비롯해 각 신문은 이날 석간 1면 톱 기사를 모두 남북 정상회담 선언문으로 채웠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전쟁 종결을 위한 4자협의''라는 제목의 톱기사를 통해 공동성명의 주요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신문은 이번 선언을 통해 대규모 경제협력을 진전시켜 한반도의 비핵화와 긴장완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아사히신문은 "(선언에서) ''남북은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롸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명시해 2000년정상회담에서는 할 수 없었던 군사 분야에서의 합의가 처음으로 포함됐다"고 평가했다.요미우리(讀賣) 신문도 1면 톱 기사에서 "올해 11월중에 남북 총리.국방장관 회담 개최도 명기돼 있다"며 10.4 선언 내용을 소상히 전했다.
그러나 신문은 "남북관계는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축으로 진전되게 됐지만 남은 임기가 약 5개월인 현 정권이 얼마나 이를 이행하고 다음 정권에 넘길지가 과제가 됐다"고 지적했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남북 정상이 폭넓은 관계강화를 이룬 것은 북한 핵문제와 북일관계의 행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일본 정부가한국측에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를 협의하도록 요구했지만 정상회담에서 납치문제가 다뤄졌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니혼게이자이는 "특히 한반도에서 본격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는 북핵 문제해결이 불가피하고 미국, 중국과의 사전 협의가 불가피하다"며 "또 남북한 경제협력이 어디까지 이뤄질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이런 합의를 이행하는데 난관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마이니치(每日)신문은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남북 정상이 한국전쟁 종결을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교도(共同)통신은 "12월 한국 대선에서는 보수 최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우세하다"며 "노 대통령은 회담의 성공을 계기로 대북 화해정책을 계속해 온 여당계 세력을 지원하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요미우리 신문은 노 대통령이 전날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면서 두차례 기립박수를 친데 대해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날 노 대통령에게 하루 더 북한에 머물 것을 제안하는 등 예측불가능한 언동을 했다며 이에 대해서 "외국 미디어를 의식했다" "회담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것이다"라는 등 다양한 억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choinal@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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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朝日)신문을 비롯해 각 신문은 이날 석간 1면 톱 기사를 모두 남북 정상회담 선언문으로 채웠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전쟁 종결을 위한 4자협의''라는 제목의 톱기사를 통해 공동성명의 주요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신문은 이번 선언을 통해 대규모 경제협력을 진전시켜 한반도의 비핵화와 긴장완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아사히신문은 "(선언에서) ''남북은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롸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명시해 2000년정상회담에서는 할 수 없었던 군사 분야에서의 합의가 처음으로 포함됐다"고 평가했다.요미우리(讀賣) 신문도 1면 톱 기사에서 "올해 11월중에 남북 총리.국방장관 회담 개최도 명기돼 있다"며 10.4 선언 내용을 소상히 전했다.
그러나 신문은 "남북관계는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축으로 진전되게 됐지만 남은 임기가 약 5개월인 현 정권이 얼마나 이를 이행하고 다음 정권에 넘길지가 과제가 됐다"고 지적했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남북 정상이 폭넓은 관계강화를 이룬 것은 북한 핵문제와 북일관계의 행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일본 정부가한국측에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를 협의하도록 요구했지만 정상회담에서 납치문제가 다뤄졌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니혼게이자이는 "특히 한반도에서 본격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는 북핵 문제해결이 불가피하고 미국, 중국과의 사전 협의가 불가피하다"며 "또 남북한 경제협력이 어디까지 이뤄질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이런 합의를 이행하는데 난관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마이니치(每日)신문은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남북 정상이 한국전쟁 종결을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교도(共同)통신은 "12월 한국 대선에서는 보수 최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우세하다"며 "노 대통령은 회담의 성공을 계기로 대북 화해정책을 계속해 온 여당계 세력을 지원하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요미우리 신문은 노 대통령이 전날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면서 두차례 기립박수를 친데 대해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날 노 대통령에게 하루 더 북한에 머물 것을 제안하는 등 예측불가능한 언동을 했다며 이에 대해서 "외국 미디어를 의식했다" "회담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것이다"라는 등 다양한 억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choinal@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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