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미디어홍보단 본격 가동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10일로 예정된 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도 ‘탈 여의도 정치 실험’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9일 “대선을 70일 앞두고 열리는 내일 발대식은 여의도에서 벗어나 지방에서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과거에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선대위 출범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성공시대 출정식’으로 명명된 선대위 발대식은 우선 당사가 아닌 경기도 안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제대통령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안산 반월공단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장소섭외 관계로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으로 최종 결정됐다.
출정식 구호는 ‘합시다, 해냅시다, 실천하는 경제대통령 이명박’으로, 이 후보를 비롯해 강재섭 대표 등 주요 당직자, 선대위 간부급 인사, 경기지역 당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후보가 공동 선대위원장에 외부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한 데 이어 선대위 발대식 행사를 지방에서 갖기로 한 것은 기존 정치인과 차별화되는 ‘탈 여의도’ 의지를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여겨진다.
이 후보는 당초 충남 천안에서 발대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같은 날 국민중심당이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대선후보선출대회를 개최키로 해 장소를 급히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국중당 심대평 대표에 대한 ‘외연확대’ 시도를 포기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아울러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 민심을 감안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식전행사를 포함해 약 1시간 진행될 발대식에서 이 후보는 직접 공동선대위원장을 일일이 소개할 예정이며, 태극기 문양의 ‘필승 뱃지’를 주요 당직자들에게 달아주는 행사도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후보는 선대위 발대식에서 대규모 미디어홍보단과 함께 ‘대선홍보전략’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의 선대위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전략홍보조정회의’ 산하에 자리하는 미디어홍보단은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이 당연직 단장을 맡게 되며 홍보기획팀, 방송전략실, 뉴미디어팀, 행정지원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 가운데 김인규 전 KBS 보도국장이 실장직을 맡은 방송전략실의 경우 방송연설팀, 토론지원팀 등 4~5개 팀으로 구성되며, 50~60명이 일하는 대부대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뉴미디어팀장에는 진성호 전 조선일보 미디어전문기자, 행정지원팀장에는 우윤명 당 홍보국장이 내정됐다.
또 공식적으로 대변인실에 속하면서 미디어홍보단과 유기적 관계를 맺게 될 공보팀에는 이동관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배용수 전 국회도서관장이 공보특보 자리를 맡고 이성준 전 한국일보 대표이사, 서옥식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 김효재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등이 언론특보단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와 관련, 정두언 대선준비팀장은 “이번 대선에서 방송전략실을 비롯한 미디어홍보단이 맡는 역할이 선대위의 8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 후보가 국민과 가장 자주 접촉하는 채널이 언론이기 때문에 미디어 관련 조직과 역할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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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10일로 예정된 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도 ‘탈 여의도 정치 실험’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9일 “대선을 70일 앞두고 열리는 내일 발대식은 여의도에서 벗어나 지방에서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과거에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선대위 출범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성공시대 출정식’으로 명명된 선대위 발대식은 우선 당사가 아닌 경기도 안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제대통령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안산 반월공단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장소섭외 관계로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으로 최종 결정됐다.
출정식 구호는 ‘합시다, 해냅시다, 실천하는 경제대통령 이명박’으로, 이 후보를 비롯해 강재섭 대표 등 주요 당직자, 선대위 간부급 인사, 경기지역 당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후보가 공동 선대위원장에 외부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한 데 이어 선대위 발대식 행사를 지방에서 갖기로 한 것은 기존 정치인과 차별화되는 ‘탈 여의도’ 의지를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여겨진다.
이 후보는 당초 충남 천안에서 발대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같은 날 국민중심당이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대선후보선출대회를 개최키로 해 장소를 급히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국중당 심대평 대표에 대한 ‘외연확대’ 시도를 포기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아울러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 민심을 감안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식전행사를 포함해 약 1시간 진행될 발대식에서 이 후보는 직접 공동선대위원장을 일일이 소개할 예정이며, 태극기 문양의 ‘필승 뱃지’를 주요 당직자들에게 달아주는 행사도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후보는 선대위 발대식에서 대규모 미디어홍보단과 함께 ‘대선홍보전략’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의 선대위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전략홍보조정회의’ 산하에 자리하는 미디어홍보단은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이 당연직 단장을 맡게 되며 홍보기획팀, 방송전략실, 뉴미디어팀, 행정지원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 가운데 김인규 전 KBS 보도국장이 실장직을 맡은 방송전략실의 경우 방송연설팀, 토론지원팀 등 4~5개 팀으로 구성되며, 50~60명이 일하는 대부대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뉴미디어팀장에는 진성호 전 조선일보 미디어전문기자, 행정지원팀장에는 우윤명 당 홍보국장이 내정됐다.
또 공식적으로 대변인실에 속하면서 미디어홍보단과 유기적 관계를 맺게 될 공보팀에는 이동관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배용수 전 국회도서관장이 공보특보 자리를 맡고 이성준 전 한국일보 대표이사, 서옥식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 김효재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등이 언론특보단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와 관련, 정두언 대선준비팀장은 “이번 대선에서 방송전략실을 비롯한 미디어홍보단이 맡는 역할이 선대위의 8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 후보가 국민과 가장 자주 접촉하는 채널이 언론이기 때문에 미디어 관련 조직과 역할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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