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이미지만 있다”

날세우기 여전 … “필요하다면 만날 수 있다”

지역내일 2007-10-10
권영길 후보측의 요즘 최고 고민은 권 후보는 별로 뜨지 않는 데 비해 장외에서 뛰고 있는 문국현 후보는 뜨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이날 인터뷰에서도 문 후보에 대한 권 후보의 비판은 날이 서 있었다.
권 후보는 내일신문과 인터뷰에서 “문 후보와 필요하다면 만날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문 후보는 이명박 후보와 마찬가지로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만나봐야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의 문국현 때리기가 비단 이번만의 일은 아니다. 지난 1일 발행된 ‘한겨레21’ 인터뷰에서도 “문 후보의 실체, 정체성을 잘 모르겠다”며 “비정규직을 해소해야 한다면서도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찬성한다. 앞뒤가 안 맞는 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같은 날 김형탁 대변인도 “문 후보의 시대정신은 (대통령후보가 아니라) 기업가의 시대정신”이라는 논평을 내는가 하면 박용진 후보측 대변인은 앞서 “문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유한킴벌리 버전일 뿐”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렇게 권 후보가 계속적으로 문 후보에게 각을 세우는 이유는 문 후보 정체성의 모호함 때문이다. 문 후보가 개혁·진보 후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내용에 들어가보면 기존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에서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한미FTA에 찬성하는 것만 봐도 이명박 후보 등 보수진영과 다를 바 없다는 게 권 후보측 주장이다.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만만치 않은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신경쓰이는 것 중 하나다. 예전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권영길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서왔지만 최근에는 문국현 후보와 권영길 후보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9일 창간기념 내일신문 여론조사에선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로 권 후보가 5.0%를 받아 4.1%를 받은 문국현 후보를 제쳤지만 같은 날 발표된 문 후보가 권 후보를 앞섰다. 8일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도 권 후보가 3.0%, 문 후보가 5.5%를 받았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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