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대 중동 수출 및 대형프로젝트 수주등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팔세스타인 도시인 나불루스 공장의 정상조업이 어려운 상태로 생산판매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곳 지상사들은 팔레스타인 및 이스라엘 수출을 많이 해왔고 현지 에이전트들의 판매실적도 증가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번 사태로 수출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들 기업은 자동차 타이어 자동차부품 전기전자제품 생활용품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아직까지 요르단까지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요르단 지역의 대형프로젝트들이 입찰예정으로 있어 전면전 위기시 파급영향이 우려된다.
시리아와 요르단 국경을 흐르는 애르묵강에 위치한 위더댐공사(2200만달러)의 경우 10월말 입찰예정이어서 입찰시기에 약간의 영향이 일을것으로 우려된다. 이 공사에는 삼성물산과 동아건설이 적격심사를 통과해 외국 11개사와 경합이 예상되고 있어 입찰시기가 늦어지는 등의 영향이 예상된다.
그러나 요르단 마다바폐수처리 플랜트 공사(700만달러)는 지난 2일 삼성물산과 코오롱컨소시엄이 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별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충돌사태에 연루된 레바논은 정정불안에 따라 최근 연속 4년간 경기가 악화된 경기가 우리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쳐 수출이 격감하고 있는 추세여서 올해 수출실적도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KOTRA는 텔아비브 무역관에 직원과 국내 기업체의 지·상사 주재원 및 가족 등의 신변안전 계획을 철저히 세워 시행하라고 10일 긴급 지시했다.
KOTRA는 이스라엘은 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가 아닌 자동차, 반도체칩 등 개별품목 위주의 교역이 주를 이루고 규모도 연간 10억달러 미만이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OTRA는 또 2단계로 레바논 시리아 등이 가세해 국지전으로 번지더라도 이들이 비 산유국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충돌이 이스라엘과 전 아랍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국내 무역업계의 적절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번 사태는 지난 73년 1차 오일쇼크처럼 이라크 등이 이스라엘에 대한 압력이나 서방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유가를 급등시킬 우려도 있어 수출업계들의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등 종합상사들도 현지 주재원 등에게 불필요한 출장 등을 자제할 것을 지시하는 향후 추이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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