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부에 어린이대공원 1.5배 공원 조성
드림랜드 부지 포함 90만㎡ 공원화 … 6개구 250만명 혜택
지역내일
2007-10-16
(수정 2007-10-17 오전 6:27:12)
서울 동북부지역에 어린이대공원 1.5배에 달하는 초대형 공원이 조성된다. 동북부지역에 이 같은 대형 공원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 부지 등에 90만㎡의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10년 5월까지 1단계로 공원 부지를 남북으로 가르는 오현길 동쪽 66㎡(드림랜드 부지 포함)를 공원화한다. 이어 2013년 12월까지 나머지 서쪽 부지 24㎡가 공원으로 바뀐다.
부지의 90% 정도는 사유지여서 시는 매입·보상 비용로 2305억원을 사용한다. 공원 설계·조성비용은 495억원으로 총 280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 공원이 만들어지면 공원 반경 5㎞ 이내에 있는 강북 성북 도봉 노원 동대문 중랑구 등 6개 구 주민 264만 여명이 직접적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주거지가 밀집한 곳인데다 앞으로도 장위·길음·미아 뉴타운 등 대규모 인구유입 주거단지가 예정돼 공원 조성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뉴타운 사업과 함께 강남.북 주거 격차 해소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태스크포스팀(TF) 형태의 전담 추진반을 구성해 시정 역점사업으로서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 공원을 문화·산업과학·친환경 등 3개 테마에 따라 만들 계획이다.
자동차·선박·우주항공 등 산업 기자재와 생산설비 등을 볼 수 있는 산업과학 체험관은 민자를 유치해 만들고 공원 랜드마크로 태양열 전망타워를 설치해 북한산·도봉산과 강북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호수가 새로 조성되고 그 주변에는 아트갤러리, 야외 공연장, 맨발 등산로, 가족 피크닉장, 조각정원, 산책로 등 문화·생태공간도 마련된다.
공원 이름과 구체적인 설계안은 시민 공모, 국제 현상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드림랜드를 포함한 이 부지는 1970년대부터 근린공원으로 지정돼 있었으나 워낙 규모가 커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문제로 실제 공원화되지는 못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강북구에서 서울시가 이 땅을 사들여 노인병원, 쇼핑센터 등을조성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소유주와 서울시는 상당 기간 진행된 협의 끝에 10월 초 소유주와 매각 의향서에 서명했다.
동북부지역 공원은 서울지역 공원 중 남산공원(290만㎡), 월드컵공원(270만㎡), 올림픽공원(140만㎡), 서울숲(120만㎡) 다음으로 큰 공원이 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는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 부지 등에 90만㎡의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10년 5월까지 1단계로 공원 부지를 남북으로 가르는 오현길 동쪽 66㎡(드림랜드 부지 포함)를 공원화한다. 이어 2013년 12월까지 나머지 서쪽 부지 24㎡가 공원으로 바뀐다.
부지의 90% 정도는 사유지여서 시는 매입·보상 비용로 2305억원을 사용한다. 공원 설계·조성비용은 495억원으로 총 280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 공원이 만들어지면 공원 반경 5㎞ 이내에 있는 강북 성북 도봉 노원 동대문 중랑구 등 6개 구 주민 264만 여명이 직접적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주거지가 밀집한 곳인데다 앞으로도 장위·길음·미아 뉴타운 등 대규모 인구유입 주거단지가 예정돼 공원 조성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뉴타운 사업과 함께 강남.북 주거 격차 해소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태스크포스팀(TF) 형태의 전담 추진반을 구성해 시정 역점사업으로서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 공원을 문화·산업과학·친환경 등 3개 테마에 따라 만들 계획이다.
자동차·선박·우주항공 등 산업 기자재와 생산설비 등을 볼 수 있는 산업과학 체험관은 민자를 유치해 만들고 공원 랜드마크로 태양열 전망타워를 설치해 북한산·도봉산과 강북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호수가 새로 조성되고 그 주변에는 아트갤러리, 야외 공연장, 맨발 등산로, 가족 피크닉장, 조각정원, 산책로 등 문화·생태공간도 마련된다.
공원 이름과 구체적인 설계안은 시민 공모, 국제 현상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드림랜드를 포함한 이 부지는 1970년대부터 근린공원으로 지정돼 있었으나 워낙 규모가 커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문제로 실제 공원화되지는 못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강북구에서 서울시가 이 땅을 사들여 노인병원, 쇼핑센터 등을조성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소유주와 서울시는 상당 기간 진행된 협의 끝에 10월 초 소유주와 매각 의향서에 서명했다.
동북부지역 공원은 서울지역 공원 중 남산공원(290만㎡), 월드컵공원(270만㎡), 올림픽공원(140만㎡), 서울숲(120만㎡) 다음으로 큰 공원이 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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