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총액 2년후 ‘1경(京)원’ 돌파 전망

지역내일 2007-09-28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 잔액이 2년 후 1경(京)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경은 1조(兆)의 1만배에 해당하는 단위로 장부에 표시하기 위해서는 영(0)이 무려 16개나 동원돼야 한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기업과 개인, 정부부문을 망라한 금융자산 총액은 7천573조4천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6.1% 증가했다.
작년 같은 시점에 비해서는 15.7% 늘었다.
1년 사이에 금융자산 증가규모는 무려 1천30조원에 달한다.
2005년 6월에서 2006년 6월 사이에 금융자산 증가규모는 1천436조원에 달했으며 최근 1년 사이에는 증가속도가 다소 둔화된 편이지만 향후 경기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증가폭은 더 가팔라질 수도 있다.
최근 1년 사이의 금융자산 증가율이 앞으로 계속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내년 6월말에는 금융자산 총액이 8천862조원이 되며 2009년 6월말에는 1경138조원에 달한다.
지폐 액면에 영(0)이 다섯개나 표시되는 10만원 고액권이 발행되는 2009년 상반기에 금융자산 총액이 1경원을 돌파하는 셈이다.
한은 금융망을 통한 연간 결제액 규모는 이미 1경원을 넘어섰으며 우리나라 파생금융 거래규모 총액도 경단위를 돌파한 상태지만 이러한 통계는 실제 생활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자금순환통계에 필수항목인 금융자산 잔액은 경단위 사용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각종 통화량 지표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많은 숫자를 나열해야만 제대로 표시할 수 있을 정도다.
광의유동성(L) 잔액은 올해 7월말 현재 1천951조4천억원으로 곧 2천조원을 돌파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화폐액면단위를 변경하는 리디노미네이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한은은 “정부와 정치권이 판단할 문제이며 현재로서는 아직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말 대선을 거치면서 내년2월 새 정부가 출범할 때 리디노미네이션이 새로운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참여정부 출범 직전 한은은 정권인수위원회에 고액권 발행과 리디노미네이션을 포함한 화폐제도개선 방안을 보고한 바 있으나 리디노미네이션은 재정경제부의 반대로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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