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경선 응원단도 후보를 닮았네
손학규- 초록색 자원봉사자 군단 세 과시
정동영- 청년 지지자들, 역동적 주황색 물결
이해찬- 걸개그림·패러디 노래로 분위기 띄워
대통합민주신당 지역 연설회의 주연은 세 명의 후보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응원단들은 현장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독특한 조연’들이다. 주연을 빛나게 하는 숨은 주인공인 것이다.
손학규 후보의 경우 ‘민심속으로’의 모토를 반영하는 듯 초록색 깃발을 든 자원봉사자들이 연설회에 모인다. 이들은 연설 중에는 물론 행사 전후에도 밀집해 ‘손학규! 손학규!’를 외치며 세를 과시한다. 응원단을 연상시키는 복장과 ‘손학규! 쿵쿵쿵!’ 북소리도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손 후보가 행사장 앞에 들어설때부터 열렬한 환호화 박수를 보낸다.
손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대비시켜 ‘필승론’ 을 강조하는 플래카드도 자주 등장한다. ‘땅바기 니가 손맛을 알아’ ‘손맛을 보여주마’ 등이다. 열성적 자원봉사자자들은 최근 군중이 밀집하는 역사 앞에서 피켓을 들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정동영 후보측은 역동적이고 활발한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고 있다. 점퍼를 벗고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 붙인 정 후보의 대형 사진이 대표적 상징물이다. 연설장 주변으로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젊은이들이 “우리 모두 다같이 정동영! ”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원을 만들기도 한다.
정 후보의 응원단은 특히 서로 호흡을 잘 맞춘다. 정 후보가 “이(이명박)에다 정을 박으면 확실하게 이가 지거나 부러진다”고 말하면 왁자지껄 웃음을 터뜨리고 “정동영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계실것입니다”라며 비장한 분위기에서는 함성으로 후보의 기를 높여준다. 정 후보의 눈에 눈물이 맺히면 이들의 눈시울도 젖어든다.
이해찬 후보측은 아이디어가 넘치는 노래와 그림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7일 광주 연설회에서는 “해찬- 해찬- 해찬‘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해찬송’과 민주화 운동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걸개그림이 분위기를 띄웠다. 걸개그림은 전남지역 대학생들이 제작한 것이다. ‘자발적 참여’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에도 응원단의 역할이 크다. 앞서 강원 춘천 연설회에서는 주부 응원단이 이해찬 후보의 웃는 모습을 담은 캐리커처 피켓을 들고 응원을 했다. 최근 톡톡 튀는 UCC도 눈에 띈다. 1탄 ‘캠프가 망했어요’ 에 이어 ‘대박예감 유명해 3종세트 해찬 밭솥’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손학규- 초록색 자원봉사자 군단 세 과시
정동영- 청년 지지자들, 역동적 주황색 물결
이해찬- 걸개그림·패러디 노래로 분위기 띄워
대통합민주신당 지역 연설회의 주연은 세 명의 후보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응원단들은 현장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독특한 조연’들이다. 주연을 빛나게 하는 숨은 주인공인 것이다.
손학규 후보의 경우 ‘민심속으로’의 모토를 반영하는 듯 초록색 깃발을 든 자원봉사자들이 연설회에 모인다. 이들은 연설 중에는 물론 행사 전후에도 밀집해 ‘손학규! 손학규!’를 외치며 세를 과시한다. 응원단을 연상시키는 복장과 ‘손학규! 쿵쿵쿵!’ 북소리도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손 후보가 행사장 앞에 들어설때부터 열렬한 환호화 박수를 보낸다.
손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대비시켜 ‘필승론’ 을 강조하는 플래카드도 자주 등장한다. ‘땅바기 니가 손맛을 알아’ ‘손맛을 보여주마’ 등이다. 열성적 자원봉사자자들은 최근 군중이 밀집하는 역사 앞에서 피켓을 들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정동영 후보측은 역동적이고 활발한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고 있다. 점퍼를 벗고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 붙인 정 후보의 대형 사진이 대표적 상징물이다. 연설장 주변으로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젊은이들이 “우리 모두 다같이 정동영! ”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원을 만들기도 한다.
정 후보의 응원단은 특히 서로 호흡을 잘 맞춘다. 정 후보가 “이(이명박)에다 정을 박으면 확실하게 이가 지거나 부러진다”고 말하면 왁자지껄 웃음을 터뜨리고 “정동영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계실것입니다”라며 비장한 분위기에서는 함성으로 후보의 기를 높여준다. 정 후보의 눈에 눈물이 맺히면 이들의 눈시울도 젖어든다.
이해찬 후보측은 아이디어가 넘치는 노래와 그림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7일 광주 연설회에서는 “해찬- 해찬- 해찬‘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해찬송’과 민주화 운동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걸개그림이 분위기를 띄웠다. 걸개그림은 전남지역 대학생들이 제작한 것이다. ‘자발적 참여’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에도 응원단의 역할이 크다. 앞서 강원 춘천 연설회에서는 주부 응원단이 이해찬 후보의 웃는 모습을 담은 캐리커처 피켓을 들고 응원을 했다. 최근 톡톡 튀는 UCC도 눈에 띈다. 1탄 ‘캠프가 망했어요’ 에 이어 ‘대박예감 유명해 3종세트 해찬 밭솥’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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