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아파트 판촉에도 ‘가족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주택건설업체들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가족관련 행사
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다음달 9일 청약에 들어가는 용인구성2차 삼성래미안 모델하우스 오픈
을 앞두고 5월 4일∼16일까지 13일간 결식아동돕기 행사를 펼친다. 삼성은 모델하우스 방문
객 1명당 1000원을 적립, 방문객수에 1000원을 곱한 금액을 청약 당첨자 발표 당일 용인시
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돈은 용인지역과 성남지역의 결식어린이를 위해 사용된다.
삼성은 모델하우스안에 전광판을 설치, 실시간으로 방문객수와 적립금액을 알려줄 예정이다.
삼성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점심을 굶는 초·중·고생은 15만여명으로 한반에 2명
꼴”이라며 “5월이 가정의 달이고 IMF이후 실직가정과 결손가정이 늘어나 아동결식률이
급격히 증가한 점에 착안,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외에도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어버이 카네이션 달아주기’ 행사와
‘어린이 인형극 상연’등도 준비했다.
대림산업도 가정의 달과 관련한 행사를 준비중이다.
대림산업은 ‘가족은 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월 24일∼5월 19일까지 안양 호계 모델
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의 가족사진을 찍어 액자로 만들어줄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가
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의미에서 이런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건설은 지난 14일 용인 상현리 LG빌리지 모델하우스에서 자녀를 둔 방문객들
을 대상으로 18일까지 ‘손오공’ 등의 동화책속에 주인공의 원래 이름대신 방문객 자녀의
이름을 넣어주는 ‘맞춤형 동화책’을 제작해 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롯데건설 등 몇몇 주택업체들도 가정의 달 관련 행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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