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이명박 호남 민심잡기 경쟁

지역내일 2007-10-25
정동영 광주서 ‘호남’ 정통성 인정받기

지난 20~21일 실시된 내일신문 10월 정례조사에서 정동영 후보는 호남권에서 39.3% 지지율을 기록했다.
경선 이전(9월8-9일)에 실시된 9월 조사에서 정 후보가 기록한 22.9%보다는 높아졌지만, 당시 손학규(10.6%) 유시민(3.7%) 이해찬 (6.0%) 한명숙(4.6%) 등 경쟁자들이 기록한 24.9%의 호남 지지율조차 오롯이 자신의 지지율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범여권 장외주자로 여겨지는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호남권에서 11.0%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고, 민주당 이인제 후보도 5.3%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 후보가 범여권 유일 대안으로 자리매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재돼 있는 호남 표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급선무인 셈이다.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이후에도 여전히 10% 중후반에 묶여 있는 지지율을 20%대로 끌어 올릴 수 있느냐 여부도 광주·전남에서 얼마만큼 지지세를 확산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지난달 호남권에서 27.9%를 기록했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0월 조사에서 23.5%로 조금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정 후보는 이번 광주 방문을 통해 ‘민주개혁세력의 적자’임을 추인 받는 동시에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을 일컬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매도하고 있는 한나라당 주장을 정면에서 반박할 예정이다.
광주·전남은 15대 대선 때 김대중 후보에게 각각 96.3%와 92.9%, 16대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에게 94.7%와 92.2%의 몰표를 안겨줘, 한나라당 주장대로라면 ‘잃어버린 10년’을 만든 주역이 되기 때문이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

이명박 ‘새만금 개발’로 전북 공략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5일 경쟁자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텃밭 전북을 찾아 민심얻기에 주력했다. 전북의 숙원사업인 ‘새만금 개발’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부안 새만금전시관에서 강현욱 전 전북지사와 지역상공인 30여명과 함께한 자리에서 “얼마전 헬기를 타고 새만금을 둘러보았는데 그 순간 ‘새만금이 나를 부르는구나’하며 무릎을 쳤다”며 “외국인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새만금을 전북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엔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달전 새만금을 찾아 개발방안을 논의했다. 이 후보는 “(새만금을 두고) 농지를 고집하거나 획일적인 개발을 주장해서는 안된다”며 “사람과 돈과 물류가 모이는 동북아의 성장기지, 관광해양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지역마다 중점공약 한 개씩을 내세우는데 전북은 새만금”이라며 “확실한 새만금 대책을 통해 전북민심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전주에서 열린 ‘국민성공 대장정-전북대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했다. 이 후보는 “저를 주인공으로 해서 방영됐던 인기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나왔던 어린 시절의 배경이 바로 군산”이라며 전북과의 인연을 강조한 뒤 “마음의 고향 전북에서 국민성공시대, 호남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전북출신의 정동영 후보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이 후보는 “지난 10년동안 전북 출신 정치인이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5번이나 맡았지만 전북은 모든 경제지표가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에 속한다”며 “이번 대선은 말 잘하는 세력과 일 잘하는 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전북=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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