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 빔으로 물질 성질을 변화시킨다(사진있음)

지역내일 2007-11-01 (수정 2007-11-01 오전 7:17:12)
양성자 빔으로 물질 성질을 변화시킨다(사진있음)
이철의 교수팀 … 암세포의 정상세포 변환에 응용가능성

*사진제목 : 이철의 교수

양성장 빔으로 물질의 수소결합 구조를 바꿔 물질의 성질을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고려대 물리학과 이철의(사진) 교수 연구팀은 양성자 가속기로 수소결합형 강유전체인 KDP(Potassium Dihydrogen Phosphate)에 양성자 빔을 쏘이면 분자 내 수소결합 구조가 변하면서 상전이 온도가 5℃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응용물리학 국제학술지(Applied Physics Letters, 9월호)에 발표했다.
KDP는 수소를 중수소로 치환할 경우 상전이 온도가 뚜렷하게 상승하는 ‘동위원소효과’를 보이는 물질로, 학계에서 오랫동안 연구와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 교수팀은 KDP의 수소결합 중 일부를 중수소로 부분 치환한 뒤 양성자 빔을 쏘인 결과 분자와 분자 사이의 수소 결합 길이가 늘어남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알려지고, 응용되고 있는 양성자 빔의 효과는 대부분 표면개질과 결함 유발, 물질의 수소결합을 끊거나 원자핵을 파쇄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철의 교수팀은 양성자 빔이 수소결합을 변화시켜 물질의 미세구조를 바꾸고 성질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양성자가속기 응용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이 교수는 “수소결합은 암석이나 금속을 외의 대부분 물질에 존재하고 DNA 등 생명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 연구는 향후 양성자빔을 이용한 암세포의 정상세포 변환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도 응용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강유전체란
전기를 가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전기 분극이 일어나는 물질을 말한다.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등에 활용되고 있다. KDP는 대표적인 수소결합형 강유전체다.

상전이란
물질의 상태가 온도·압력·자기장 등 외적 조건에 따라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물질의 상태가 고체, 액체, 기체로 변화하는 것이 대표적인 상전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