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가족행복 내조 마케팅’ 시동

지역내일 2007-11-05
정후보 부인 ‘행복배달부 2호’ 위촉


“후보는 ‘행복아빠’, 부인은 ‘행복엄마’”
대통합민주신당이 정동영 후보 부인 민혜경씨를 내세운 ‘내조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전통적 미인형 외모의 현모양처 스타일에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 민씨가 후보 부인 군에서 비교우위를 갖는다고 보고, 정 후보 핵심슬로건인 ‘가족행복’ 메시지를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
중학교 음악교사 출신으로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형편이 어려웠던 정 후보와 극적으로 결혼에 골인한 뒤 피아노학원을 꾸려가며 시어머니와 시동생 3명을 부양한 민씨의 삶의 궤적이 정 후보의 ‘가족행복시대’ 슬로건과도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신당 선대위는 4일 발족하는 ‘가족행복위’의 ‘행복배달부’ 2호로 민씨를 낙점했다. 1호는 남편인 정 후보. 공식 직책은 아니지만 일종의 명예직이다.
가족행복위는 ‘가족행복’을 모토로 유권자들의 자발적 선거운동 참여를 견인해 내는 선대위의 핵심기구로, ‘행복배달부’는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정책 제안과 각종 아이디어, 민원 등 유권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해 ‘행복저축은행’에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민씨는 지난 1일 천태종 삼광사 등 사찰을 찾아 최근 정 후보가 부쩍 공을 들이고 있는 ‘불심’공략에 나선 데 이어 금주에는 신당의원 부인단과의 오찬과 독거노인 시설을 방문키로 하는 등 ‘음지’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드러내놓고 움직이지는 않지만 교육, 일자리, 노후, 주거 등 ‘4대 불안’의 현장을 구석구석 소리 없이 찾는다는 계획이다.
민씨는 조만간 개인 블로그를 개설해 ‘민혜경의 행복일기’라는 제목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매일 느끼는 소회를 담은 일기 형식의 글도 올릴 예정. 신당 선대위는 최근 김재윤 의원을 실장으로 하는 별도의 수행팀도 구성했으며, 명칭도 ‘가족행복팀’으로 정했다.
신당은 최근 한 여성지의 대통령 후보 부인 호감도 조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영부인 후보’ 항목에서 민씨가 63%를 차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부인 김윤옥씨를 누르고 1위에 랭크된 점도 ‘세일즈’ 포인트로 삼을 태세이다.
최근 이 후보 부인의 1천만원 짜리 명품 가방 소지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됐던 점을 부각시키면서 ‘차가운 이미지의 특권층 부인’ 대 ‘따뜻한 이미지의 평범한 주부’로 대비시키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민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혼 초기 달동네에 살면서 경제적 어려움도 겪었지만 오랫동안 한 집에서 지낸 시댁 식구들과 서로 의지하며 몸소 ‘가족행복’을 체험했다”며 “가족행복이 사회의 행복, 국가의 행복의 근간이 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고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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