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광역 화장장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안산시가 주민 자유제안 공모 방식으로 종합장사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최근 ‘안산 메모리얼 파크(추모공원)’ 입지 결정을 위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유제안 모집을 공고했다. 시가 구상중인 추모공원은 부지 10만㎡에 봉안시설 3만기와 화장시설 장례식장 수목장 등을 중심으로 편익시설, 주차장, 휴식공원, 장묘문화관, 추모탑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서는 종합장사시설이다. 추모공원을 유치하고자 하는 곳은 마을 대표로 구성된 유치위원회가 주민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받아 오는 12월까지 신청하면 된다.
시는 입지로 선정된 곳의 주민들에게는 직접 지원 차원에서 구내식당, 매점, 장례용품점 등 수익시설 운영권을 주고 해당 동에는 주민복지시설과 장학기금, 지역개발사업을 우선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로 총 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유제안 공모와 아울러 추모공원에 대한 주민 설명회와 토론회가 잇따라 열렸다. 지난달 16일에는 와동 공설공원묘지에서 박주원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장사시설 전문가 등과 입지 후보가능 예상지역인 일동, 본오1동, 부곡동, 월피동, 반월동, 안산동, 대부동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천막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추모공원의 조성계획 및 장사시설 후보지 입지선정 방법, 인센티브 지원방안, 수원 연화장 운영상황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이에 앞서 8월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 관계자, 장사시설 전문가, 시의원,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 추모공원 조성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이 같은 토론회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장사시설에 대한 인식변화와 주민갈등 최소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주원 시장은 “주민들이 혐오시설이라고 극구 반대하는 실정이라 입지선정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장사시설 조성 시 기존 봉안당식 건축을 지향하고 피라미드형, 첨성대형 등의 고급 장사시설 형태로 설치해 고품격 추모공원 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해 관내 사망자 2276명중 약 60%에 달하는 1396명이 수원, 성남, 인천 등 인근 도시의 화장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종합장사시설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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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최근 ‘안산 메모리얼 파크(추모공원)’ 입지 결정을 위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유제안 모집을 공고했다. 시가 구상중인 추모공원은 부지 10만㎡에 봉안시설 3만기와 화장시설 장례식장 수목장 등을 중심으로 편익시설, 주차장, 휴식공원, 장묘문화관, 추모탑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서는 종합장사시설이다. 추모공원을 유치하고자 하는 곳은 마을 대표로 구성된 유치위원회가 주민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받아 오는 12월까지 신청하면 된다.
시는 입지로 선정된 곳의 주민들에게는 직접 지원 차원에서 구내식당, 매점, 장례용품점 등 수익시설 운영권을 주고 해당 동에는 주민복지시설과 장학기금, 지역개발사업을 우선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로 총 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유제안 공모와 아울러 추모공원에 대한 주민 설명회와 토론회가 잇따라 열렸다. 지난달 16일에는 와동 공설공원묘지에서 박주원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장사시설 전문가 등과 입지 후보가능 예상지역인 일동, 본오1동, 부곡동, 월피동, 반월동, 안산동, 대부동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천막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추모공원의 조성계획 및 장사시설 후보지 입지선정 방법, 인센티브 지원방안, 수원 연화장 운영상황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이에 앞서 8월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 관계자, 장사시설 전문가, 시의원,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 추모공원 조성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이 같은 토론회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장사시설에 대한 인식변화와 주민갈등 최소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주원 시장은 “주민들이 혐오시설이라고 극구 반대하는 실정이라 입지선정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장사시설 조성 시 기존 봉안당식 건축을 지향하고 피라미드형, 첨성대형 등의 고급 장사시설 형태로 설치해 고품격 추모공원 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해 관내 사망자 2276명중 약 60%에 달하는 1396명이 수원, 성남, 인천 등 인근 도시의 화장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종합장사시설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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