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수능 이후 입시전략

수능우선선발제·수시모집 활용해야

지역내일 2007-11-15
주요대학 논술고사 반영률 상승 …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잘 살펴야

오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신의 예상점수를 바탕으로 다음달 20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는 정시모집에 대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수능시험 이후 원서를 접수하는 수시 2학기 모집 대학도 남아있으므로 여기에도 지원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합격만을 위해 적성과 희망에 관계없이 지나치게 하향지원할 경우, 합격 후 후회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수시 2학기 지원 검토 = 수능 시험 이후에 2학기 수시모집을 시작하거나, 원서 접수를 마치고 논술고사나 면접 구술고사를 남겨 둔 대학도 있다.
수험생은 이들 대학 가운데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본 뒤 지원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일단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수능 이후 수시 2-2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대학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이다. 고려대는 수시 2학기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에 본다.
특히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예상 등급이 낮아 원하는 대학을 지망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이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학기 수시모집 1단계 전형에 합격한 수험생 중 수능성적이 기대 이상으로 좋을 경우, 수시모집의 논술이나 구술·면접에 참가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예상점수를 바탕으로 수능성적이 유리하다고 판단될 때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먼저 확인한 후 2학기 수시모집을 하는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

◆수능 우선 선발제도 노려야 =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정원의 30~50% 정도를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학생부가 불리하고 논술고사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은 수능 우선선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수능우선선발제도를 실시하는 대학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이다. 건국대와 동국대는 군별로 분할 모집을 하는데 일부 군에서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기도 한다.
수능우선선발제도라 하더라도 고려대처럼 모든 지원자에게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연세대처럼 성적이 우수하면 논술고사를 시행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소신지원과 안전지원 = 정시모집에서는 각 대학이 ‘가’ ‘나’ ‘다’군으로 나뉘어 신입생을 모집한다. 정시모집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주어진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가, 나, 다군 가운데서 한 번은 합격위주의 ‘안전지원’을 하고, 또 한 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한 번은 ‘소신지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가·나군에 포함돼 있어 상위권 학생들은 이들 중 한군데는 합격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에 따라 수능 점수 반영 방법, 가중치, 학생부 성적, 논술 등 성적변수들을 고려해 유리한 대학·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남은 기간 논술과 면접·구술 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수준인 중상위권 학생들은 1∼2회는 소신지원, 1∼2회는 다소 상향 또는 하향지원하면 된다.
중위권 학생들은 지원가능 대학의 전형자료 대부분이 학생부, 수능이기 때문에 합격가능성 예측도 쉬운 편이다.
이 점수대는 해당 수험생이 가장 많으므로 복수지원 회수에 따라 적절히 상향, 적정, 하향 안전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중하위권 학생들도 복수지원 기회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진로 방향이나 적성 등을 고려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전형요소별 반영방법 잘 살펴야 = 정시모집에서 수험생들은 각 대학이 제시한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을 확인, 본인 성적의 유·불리를 잘 확인하고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반영 방법은 대학마다 다양해 영역별 수능 성적에 따라서 지원 가능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대학에서 수능 반영 영역을 지정하는 경우도 있고, 수험생이 임의로 수능 반영 영역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학교별로 반영 과목 수도 다르다.
특히 등급제 수능에서는 모든 영역을 골고루 잘 받는 것이 중요하나 모든 수험생이 등급을 잘 받기는 어려우므로 본인의 수능 각 영역별 등급을 잘 확인해 등급을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유리한지 신경 써야 한다.
경희대(자연), 동국대(자연), 한양대(자연) 등 2007학년도에 2+1을 반영하던 대학들 중 상당수가 2008학년도에는 3+1로 변경하는 등 주요 대학들은 4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그러나 이화여대, 서울여대, 홍익대 등과 일부 의약학계열에서는 2+1을 채택하고 있다. 2+1 반영 대학의 경우 3+1 반영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교차 지원 시 수리·탐구유형 지정 및 가산점에 유의해야 한다. 많은 대학에서 수리와 탐구 유형을 수리 가·나, 사탐·과탐으로 반영함에 따라 수리 나형에 응시했거나 사회탐구 영역에 응시한 학생들도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등 자신이 응시한 수리·탐구영역 유형과 지원 대학 모집단위의 반영 유형이 일치한다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동국대 일부학과와 숙명여대 생활과학부, 삼육대 등의 대학에서 수리 가·나형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수리 가·나형, 사탐·과탐을 반영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수리와 탐구 유형에 따라 가감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교차지원 시에는 가감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할 경우, 더 높은 등급을 받더라도 최종 점수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므로 가산점을 부여한 성적으로 산출해보고 가감점 부여에 따른 유불리를 정확히 따져보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다.

◆논술고사 대비 철저 = 정시모집에서는 논술고사 등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은 논술고사를 강화해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자료로 활용할 전망이다.
지원자들의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논술고사나 구술·면접고사가 마지막 순간에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형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논술의 경우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평소 교과 공부에 힘쓰는 한편 지망대학의 논술고사 요강에 맞춰 직접 글을 써보는 연습을 많이 하고 본인이 작성한 글을 첨삭지도 받아야 한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도 논술고사를 도입한 대학이 많아 수시모집처럼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에 대비해야 한다.

◆기말고사 마무리 잘 해야 = 수능시험이 끝나더라도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정시에서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 성적 반영에서 3학년 성적을 상당한 비율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또 학생부 비교과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은 출결 사항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기준 시간에 미달된 봉사활동 시간도 채워야 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