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배후단지, 중추공항 역할 의문

개항 눈앞에 두고 비상걸린 인천국제공항

지역내일 2001-03-11 (수정 2001-03-12 오후 2:48:52)
동북아의 중추공항을 목표로 개항을 17일 남긴 인천국제공항이 배후단지 조성이 늦어져 상
당기간 단순 터미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애초 정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강동석)는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천공항 주
변에 미래형 복합 거점도시를 조성, 부대 효과를 극대화하는 구도로 공항건설의 방향을 잡았다. 주
변 도시에 위락단지 업무단지 물류기지 등을 동시에 조성, 공항이용객이 업무와 쇼핑 등을 해결할
수 있게 함으로써 주변 허브공항에 앞서는 대외경쟁력을 기대했다.
◇공항신도시 건설= 12일 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공항상주인력이 원활히 거주할 수 있는
66만평 규모의 공항신도시가 공항에서 4㎞ 떨어진 곳에 건설중이지만 실제 착공률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성계획 6200여세대중 임대아파트를 비롯, 1500여세대가 현재 공
사에 들어갔다. 필지로 따졌을 때 895필지중 20필지만 착공중이다. 분양률도 59%로 당장 개
항을 맞기에는 진행이 더디다.
올 연말까지 대한주택공사의 임대아파트에 1063세대만 입주할 수 있을 정도로 주거시설이
부족하다. 특히 저층 빌라는 토지도 잘 분양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동사무소 파출소 우체
국 등 공공시설도 예산 미확보 등의 이유로 아직 착공되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입주예정자중에도 입주번복을 고려하는 등 신시가지 흡인력이 떨어지고
있다.
건설업 불경기와 경기침체로 민간사업자 참여가 저조한 것도 원인이지만 “정부와 공항공사
가 택지조성만 하면 문제없다는 안이한 생각이 문제”라는 것이 인천국제공항 이전노동조합
대책위원회(이하 인노위)의 지적이다.
신도시 입주대상인원은 약 3만여명. 입주 항공사 및 공항공사 임직원, 관련 정부기관 공무원
등 공항 상주인력이 거주하게 된다.
◇국제업무지역= 또한 공항남쪽 5만평에 조성되는 국제업무지역도 공사진행이 더디기는 마
찬가지다. 개항전까지 객실 300개 규모의 호텔 2개와 비즈니스센터 등이 있는 업무용빌딩 6
개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97년부터 추진중인데도 아직 완공건물은 없다.
현재는 대한항공의 칼호텔만이 2002년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 호텔은 510
실 규모다. 또 다른 호텔은 6개월 뒤에나 착공된다. 쇼핑몰과 오피스텔도 3월 이후에 시공에
들어가 내년말 완공 예정이다.
개항과 동시에 문을 여는 객실 90개 규모의 공항내 미니호텔이 공항 안팎 숙박시설의 전부
인 셈이다. 거의 2년 가까이 출입국객이나 환승객들은 하룻밤을 묵어야 하는 경우 공항에서
새우잠을 자거나 비싼 교통비를 들여 서울이나 인천까지 나와야 하는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박3일 해외출장 부대비용 6만원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데 들어가는 각종 부대비용이 많아 여행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
으로 보인다.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 승용차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2박3일간 해외출장을 다녀온다고
가정했을 때 항공료 외에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6만원이 넘는다.
출장자는 40.2㎞의 공항전용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신공항영업소에서 내야 하는 통행료
는 편도 6100원이며, 공항이용료는 김포공항에 비해 66.7% 인상된 1만5000원이다. 관광진흥
금 1만원은 별도로 내야 한다. 공항 내 정기주차장 요금은 하루 8000원으로 3일간 이용하면
2만4000원을 지출해야 한다.
따라서 2박3일간의 해외출장자가 부담하는 고속도로 왕복통행료와 공항이용료, 관광진흥금,
주차요금을 모두 더하면 6만1200원 정도 된다. 여기에 주유비가 추가된다.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공항버스 요금도 1만원∼1만5000원 사이에서 책정될 예정이어서 부
담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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