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시황-단기악재 넘어 안정 찾을 듯

지역내일 2000-10-11 (수정 2000-10-12 오전 6:42:53)
주가가 전주의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다시 600pt선을 하회하는 큰 폭의
주가하락을 기록한 주식시장은 어제(10일)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
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전주대비 큰 폭 감소했다. 위축된 투자심리를 보여주었다.
또 투자주체별로도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동반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국내기관도 순매
도를 기록했다. 개인만이 매수에 가담하여 수급기반이 매우 얕은 상황임을 반증하였다. 11
일 폭락장 역시 주도세력이 없는 상화에서 미국 나스닥충격이 겹친 때문이다. 최근 시장약세
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먼저 대외적으로는 미국 기술주의 3/4분기 실적부진에 따른 나스닥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면
서 반도체업체를 비롯한 국내 기술주의 향배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이에 따른 외국인 투자동
향에 의한 불안정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기업들의 3/4분기 실적발표에 따른 나스닥 불안정은 이번 주를 고비로 마무리될 것으
로 보인다. 나스닥 시장은 이상과열국면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3,000선까지 하락조정 가능성
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으로 야후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고 바닥권으로 하락한 반도체 가격도 주요
칩메이커들의 재고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성수기를 앞두고 점차 완만한 상승세로 반전될 것
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술주에 대한 우려도 희석될 전망이다.
경기둔화에 따라 기업실적이 올해를 고비로 둔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각종 경기지표들은 여
전히 경기확장국면을 의미하고 있으나 체감경기는 올 상반기 중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하
고 있다. 따라서 내년도 기업실적의 개선폭은 올해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
고 주가는 이를 선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측면에서 연초대비 40%이상 하락하여 valuation상 역사상 가장 저평가된 수준
까지 머무르고 있어 오히려 내년까지 예상되는 완만한 경기둔화는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보
강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로는 포드쇼크 이후 불거진 구조조정에 대한 실망감과 이로 인한 금융시스템의 불안
이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연말 회사채만기 집중 등으로 자금시장 경색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
망에 따라 투자심리가 안정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시장내외의 위기감은 구조
조정 일정 조기완결, 부실기업 퇴출 등 정부의 강력한 정책대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되
고 있다.
이젠 공적자금의 투입결정과 민영화 관련법안이 국회통과를 앞두고 있다. 또한 주택은행이
합병에 대한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은행권 판도변화와 함께 구조조정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
이다.
따라서 미국시장의 부정적인 영향과 외국인 매도세, 옵션만기일을 전후한 부분적인 변동성
증가 등 당장의 불안정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점차 안정세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진행
될 가능성이 높다. 매도보다는 매수관점에서의 시장 접근이 바람직해 보이는 시점이다.

튜브투자자문 윤 창 보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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