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 높이고 소음 줄인 제품 선봬
유해물질 사용금지 위해 체계적인 대응
지난 15~18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2007 친환경 상품전시회’가 열렸다. 환경친화적인 상품들을 전시하는 이 전시회에서는 첨단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전자제품이 대거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전자제품에서도 친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 특히 선진국들의 환경규제가 심해지면서 전자제품들의 친환경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삼성전자의 카멜레온 절전형 LED백라이트 적용 LCD TV는 대표적인 친환경 전자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카멜레온 LED 백라이트 기술은 어두운 부분의 백라이트를 꺼 주는 방식으로 주위 밝기에 따라 화면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그만큼 명암비가 뛰어날 뿐 아니라 절전효과도 크다.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소비전력이 30~3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프린터에 ‘노노이즈’ 기술이 적용해 소음 공해를 대폭 줄였다. ‘노노이즈’ 기술은 프린터 롤링방식을 변경해 현상기를 고정시켜 소음 발생을 줄이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프린터 제품의 소음이 52db인 반면 노노이즈 기술을 적용하면 48db로 줄어든다.
삼성전자의 볼밸런스 드럼세탁기 역시 ‘진동감쇄기술’을 통해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인 제품이다. 1분에 1300회 이상 고속 회전하는 탈수 모드에서도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에너지 효율은 15% 높였고, 1회 세탁시 물사용량은 19리터나 줄였다.
공기청정기에 적용하고 있는 수퍼플라즈마이온(SPI) 기술도 친환경 기술이다. 이온을 활용해 화학물질과 세균을 잡아줘 청정효과를 높여준다.
사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친환경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유럽연합(EU) RoHS(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에서 금지하는 6대 유해물질은 물론 할로겐 계열 유해물질까지 사용하지 않은 부품들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03년부터 ‘녹색구매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그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친환경설계를 위한 ‘에코 디자인 평가제도’ 와 협력회사의 환경품질을 평가하는 ‘에코 파트너 인증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LCD패널에 대해 PVC를 제거하는 등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논란이 있는 물질에 대해 자발적인 대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의 제품은 블루엔젤을 비롯한 국내외 환경마크를 취득햇으며, 사내 제품환경분석랩이 ‘BAM(독일 연방재료시험연구소), KOLAS(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 의 공인시험소 인증 획득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 7월 업계 최초로 ‘유해물질 제로’를 선언하고 EU RoHS에 대비하는 한편 친환경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3월에는 ‘에코 디자인 위원회’를 신설해 친환경 경영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위원장으로 하는 ‘에코 디자인 위원회’는 내년까지 친환경부문 조직 및 전문인력 확보, 에코 디자인 체제 구축 및 친환경 제품 출시, 친환경 신기술 발굴 및 적용 등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친환경 분야의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LG전자의 친환경경영은 제품에도 반영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 신냉매를 적용한 시스템을 에어컨에 적용해 올해 환경경영 제품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또 1대의 압축기를 3대로 분리해 사용량에 따라 필요한 압축기만 가동되도록 해 에너지 절감효과도 높였다.
최근에는 지열을 활용해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30% 가량 절감한 ‘하이브리드 지오’를 출시했다.
LG전자의 스팀트롬 세탁기는 적은 소비전력으로 높은 세탁력을 발휘하는 제품이다. 기존 세탁기의 삶음기능은 히터로 많은 양의 물을 데워야 하지만 스팀기능은 3분의 1 정도의 물만 데워 스팀으로 만들기 때문에 전기사용량을 대폭 줄여준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시험결과에 따르면 LG 스팀 트롬의 ‘절전스팀 코스’는 표준 세탁과 동일한 세탁효과를 내면서도 23%의 절전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주변 밝기에 따라 영상값이 조절되는 아이큐 기능이 탑재된 LCD TV도 소비전력을 대폭 줄인 친환경 제품으로 꼽힌다.
한국 HP는 절전, 저소음, 오존방출량 저감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프린터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플라스틱 사용량과 인쇄시 토너 및 전력사용량을 현격하게 줄인 토너 카트리지를 장착한 ‘레이저젯 P1006’은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 전력 사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15%, 토너 사용량은 페이지당 9% 가량 줄여준다. 또 친환경 디자인으로 플라스틱 사용량도 10% 가량 줄였다.
한국 HP는 이와 함께 카트리지 회수 및 재활용 프로그램인 ‘HP 플래닛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거된 토너 카트리지의 95%를 새 카트리지를 만드는 데 사용하고 단추, 안경케이스, 트랙터 부품, 자동차 부품 등을 일상 용품으로 재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생활가전기업인 웅진코웨이는 친환경 음식물쓰레기처리기 등 친환경 아이디어가 적용된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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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사용금지 위해 체계적인 대응
지난 15~18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2007 친환경 상품전시회’가 열렸다. 환경친화적인 상품들을 전시하는 이 전시회에서는 첨단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전자제품이 대거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전자제품에서도 친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 특히 선진국들의 환경규제가 심해지면서 전자제품들의 친환경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삼성전자의 카멜레온 절전형 LED백라이트 적용 LCD TV는 대표적인 친환경 전자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카멜레온 LED 백라이트 기술은 어두운 부분의 백라이트를 꺼 주는 방식으로 주위 밝기에 따라 화면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그만큼 명암비가 뛰어날 뿐 아니라 절전효과도 크다.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소비전력이 30~3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프린터에 ‘노노이즈’ 기술이 적용해 소음 공해를 대폭 줄였다. ‘노노이즈’ 기술은 프린터 롤링방식을 변경해 현상기를 고정시켜 소음 발생을 줄이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프린터 제품의 소음이 52db인 반면 노노이즈 기술을 적용하면 48db로 줄어든다.
삼성전자의 볼밸런스 드럼세탁기 역시 ‘진동감쇄기술’을 통해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인 제품이다. 1분에 1300회 이상 고속 회전하는 탈수 모드에서도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에너지 효율은 15% 높였고, 1회 세탁시 물사용량은 19리터나 줄였다.
공기청정기에 적용하고 있는 수퍼플라즈마이온(SPI) 기술도 친환경 기술이다. 이온을 활용해 화학물질과 세균을 잡아줘 청정효과를 높여준다.
사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친환경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유럽연합(EU) RoHS(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에서 금지하는 6대 유해물질은 물론 할로겐 계열 유해물질까지 사용하지 않은 부품들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03년부터 ‘녹색구매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그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친환경설계를 위한 ‘에코 디자인 평가제도’ 와 협력회사의 환경품질을 평가하는 ‘에코 파트너 인증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LCD패널에 대해 PVC를 제거하는 등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논란이 있는 물질에 대해 자발적인 대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의 제품은 블루엔젤을 비롯한 국내외 환경마크를 취득햇으며, 사내 제품환경분석랩이 ‘BAM(독일 연방재료시험연구소), KOLAS(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 의 공인시험소 인증 획득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 7월 업계 최초로 ‘유해물질 제로’를 선언하고 EU RoHS에 대비하는 한편 친환경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3월에는 ‘에코 디자인 위원회’를 신설해 친환경 경영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위원장으로 하는 ‘에코 디자인 위원회’는 내년까지 친환경부문 조직 및 전문인력 확보, 에코 디자인 체제 구축 및 친환경 제품 출시, 친환경 신기술 발굴 및 적용 등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친환경 분야의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LG전자의 친환경경영은 제품에도 반영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 신냉매를 적용한 시스템을 에어컨에 적용해 올해 환경경영 제품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또 1대의 압축기를 3대로 분리해 사용량에 따라 필요한 압축기만 가동되도록 해 에너지 절감효과도 높였다.
최근에는 지열을 활용해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30% 가량 절감한 ‘하이브리드 지오’를 출시했다.
LG전자의 스팀트롬 세탁기는 적은 소비전력으로 높은 세탁력을 발휘하는 제품이다. 기존 세탁기의 삶음기능은 히터로 많은 양의 물을 데워야 하지만 스팀기능은 3분의 1 정도의 물만 데워 스팀으로 만들기 때문에 전기사용량을 대폭 줄여준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시험결과에 따르면 LG 스팀 트롬의 ‘절전스팀 코스’는 표준 세탁과 동일한 세탁효과를 내면서도 23%의 절전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주변 밝기에 따라 영상값이 조절되는 아이큐 기능이 탑재된 LCD TV도 소비전력을 대폭 줄인 친환경 제품으로 꼽힌다.
한국 HP는 절전, 저소음, 오존방출량 저감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프린터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플라스틱 사용량과 인쇄시 토너 및 전력사용량을 현격하게 줄인 토너 카트리지를 장착한 ‘레이저젯 P1006’은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 전력 사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15%, 토너 사용량은 페이지당 9% 가량 줄여준다. 또 친환경 디자인으로 플라스틱 사용량도 10% 가량 줄였다.
한국 HP는 이와 함께 카트리지 회수 및 재활용 프로그램인 ‘HP 플래닛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거된 토너 카트리지의 95%를 새 카트리지를 만드는 데 사용하고 단추, 안경케이스, 트랙터 부품, 자동차 부품 등을 일상 용품으로 재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생활가전기업인 웅진코웨이는 친환경 음식물쓰레기처리기 등 친환경 아이디어가 적용된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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