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해제 안돼”

지역내일 2007-11-06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해제 안돼”
국립환경과학원 조류센서스에서 ‘전국 최고 철새도래지’ 확인

낙동강하구가 전국 최고의 철새도래지라는 사실이 환경부 공식조사에서 다시 확인됐다.
최근 공개된 국립환경과학원 ‘2007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낙동강하구는 관찰된 종 수 93종(전국 1위), 관찰된 개체수 4만2135개체(전국 4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I급 조류 4종(전국 1위), 멸종위기종 II급 조류 12종(전국 1위) 등으로 전국 최고의 철새도래지라는 사실이 또다시 입증됐다.
이번 조사는 1월 20일 전국의 주요 습지 128곳을 대상으로 국립환경과학원, 대학교 및 민간의 전문가로 구성된 67개팀 138명에 의해 실시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낙동강하구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개년 동안 전국의 주요 조류 서식지 중 매년 90종 이상의 조류가 관찰된 유일한 지역으로 확인됐다. 개체수 또한 매년 4만여마리가 안정적으로 찾고 있고 멸종위기종 I·II급 조류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이 관찰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179호인 ‘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는 1966년 7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최근 문화재보호구역 축소 문제를 둘러싸고 지자체와 NGO 사이의 의견대립이 심각한 상황이다.
부산광역시는 9월28일 ‘낙동강 하구 문화재보호구역 해제안’을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보호구역을 현재 크기의 절반 가량으로 줄이자는 내용이다. 낙동강하구 일대가 철새도래지 기능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현실과 맞지 않는 규제만 받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문화재위원회는 이 심의를 보류해 놓은 상태다. 문화재청 유홍준 청장은 최근 이 문제에 대해 “문화재보호구역 변경안을 봤는데, (진우도 등) 섬 지역은 안된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산의 NGO 단체인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공단과 아파트단지는 낙동강하구를 매립하지 않고도 만들 수 있지만 낙동강하구의 천혜의 자연 조건은 세계에서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황새’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넓적부리도요’ 같은 국제적 멸종위기종과 수천마리의 ‘고니(백조)’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도시는 전세계에서 부산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중록 대표는 “미국의 요세미티, 호주의 대보초, 독일의 갯벌 국립공원은 알아도 제 손의 귀한 보물은 알지 못하는 부산시와 상공회의소, 문화재심의위원들의 손에 낙동강하구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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