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 샛길 전면차단?
암벽장비 갖춘 2인 이상 등반객 암릉코스 ‘허용’
“인수봉 등 이미 포화 … 예약제 실시” 요구도
북한산국립공원의 모든 샛길구간에 2008년 말까지 차단시설이 설치되고 탐방객이 전면통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7일 “지정된 탐방로 외 샛길 365개(북한산 247개, 도봉산 118개)에 차단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활동을 통해 이 구간의 자연복원을 유도하겠다”며 “이를 통해 야생 동·식물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공단 환경관리팀 임근석 팀장은 “산행시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법정탐방로 이외의 코스로 산행하다 적발될 경우 자연공원법 제28조에 따라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임 팀장은 “올해 10월말까지 법정탐방로 이외의 구간으로 산행을 하다가 적발된 사람이 북한산국립공원에서만 98건에 이른다”며 “과태료 50만원은 관할 지자체로 통보돼 징수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산국립공원은 현재 △인수리지 △염초봉리지 △원효봉리지 △숨은벽리지 △만경대리지 △노적봉리지 △비봉리지 △선인봉리지 △칼바위능선 등 주요 암릉코스에 대해 암벽장비를 갖춘 2인 이상 등반객들의 리지등반을 허용하고 있다.
북한산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10월 19일 ‘변경공고’를 통해 이들 코스를 ‘제한적으로’ 개방하고 있다”며 “이들 코스를 등반하기 위해서는 헬멧 안전벨트 자일 카라비너 등 암벽장비를 착용하고 반드시 2인 이상이 한 조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코스는 대부분 ‘비법정 탐방로’(샛길)에 속해 샛길 통제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산악포털 마운틴월드 이규태 대표는 “요즘 주말에는 주요 리지코스는 물론 70여개에 이르는 인수봉 암벽등반코스까지 포화상태를 이룬다”며 “국립공원 환경보호를 위해 주요 암릉·암벽코스에 입산예약제를 도입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수야영장과 도봉산 비박골 등 북한산국립공원 내 훈련 목적의 취사·야영에 대해서는 입산예약제가 실시 중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암벽장비 갖춘 2인 이상 등반객 암릉코스 ‘허용’
“인수봉 등 이미 포화 … 예약제 실시” 요구도
북한산국립공원의 모든 샛길구간에 2008년 말까지 차단시설이 설치되고 탐방객이 전면통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7일 “지정된 탐방로 외 샛길 365개(북한산 247개, 도봉산 118개)에 차단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활동을 통해 이 구간의 자연복원을 유도하겠다”며 “이를 통해 야생 동·식물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공단 환경관리팀 임근석 팀장은 “산행시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법정탐방로 이외의 코스로 산행하다 적발될 경우 자연공원법 제28조에 따라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임 팀장은 “올해 10월말까지 법정탐방로 이외의 구간으로 산행을 하다가 적발된 사람이 북한산국립공원에서만 98건에 이른다”며 “과태료 50만원은 관할 지자체로 통보돼 징수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산국립공원은 현재 △인수리지 △염초봉리지 △원효봉리지 △숨은벽리지 △만경대리지 △노적봉리지 △비봉리지 △선인봉리지 △칼바위능선 등 주요 암릉코스에 대해 암벽장비를 갖춘 2인 이상 등반객들의 리지등반을 허용하고 있다.
북한산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10월 19일 ‘변경공고’를 통해 이들 코스를 ‘제한적으로’ 개방하고 있다”며 “이들 코스를 등반하기 위해서는 헬멧 안전벨트 자일 카라비너 등 암벽장비를 착용하고 반드시 2인 이상이 한 조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코스는 대부분 ‘비법정 탐방로’(샛길)에 속해 샛길 통제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산악포털 마운틴월드 이규태 대표는 “요즘 주말에는 주요 리지코스는 물론 70여개에 이르는 인수봉 암벽등반코스까지 포화상태를 이룬다”며 “국립공원 환경보호를 위해 주요 암릉·암벽코스에 입산예약제를 도입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수야영장과 도봉산 비박골 등 북한산국립공원 내 훈련 목적의 취사·야영에 대해서는 입산예약제가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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